[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외벽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 주민 17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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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외벽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 주민 17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2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3분께 송죽동 소재 3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이 일부 부풀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외벽 중간 부분이 육안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부풀어 있으며 외벽을 따라 설치된 도시가스관이 바깥쪽으로 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원시는 해당 주택과 인접한 건물의 주민들을 포함해 총 12가구, 17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 중 6가구 9명은 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로 나머지는 지인 집 등으로 이동했다.
시 관계자는 "외벽 마감재 문제일 경우 해체 후 재시공하면 되지만 건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주민과 협의해 대대적인 보수·보강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건물은 1990년에 준공된 4층짜리 다세대주택으로 법적으로 정기 점검 대상에서 제외되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다. 시는 유사 건물에 대한 선제적 점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