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진원, AI 접목 K드라마 국내외서 성과…제작 생태계 혁신 선도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8:30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08: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인공지능(AI) 기반 K드라마가 국내외 성과를 거두며, 방송영상시장에 기술융합형 콘텐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콘진원의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은 방송영상콘텐츠의 기획 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랩 운영기관이 창작자와 함께 대본 작성, 파일럿 영상 제작 등 제작의 기초 단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송 포맷 랩,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글로벌 팩추얼 랩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은 신기술을 접목한 드라마 장르 콘텐츠 제작에 특화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엠비씨씨앤아이의 '아트 인더 월드' [사진=콘진원]  2025.05.21 alice09@newspim.com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엠비씨씨앤아이는 '마테오', '아트 인더 월드', '원모어도파민' 등의 작품으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편성·반영되면서 유통 성과를 이어갔다.

'마테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드라마로, 멕시코 거대 아보카도 농장 경영주 '마테오'라는 가상 인물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100% AI로 구현했다. 영상미와 AI 서사의 실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24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트 인더 월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가 피렌체에서 프랑스 왕실을 거쳐 프랑스 혁명에 이르기까지 겪는 여정을 통해, 근대사를 재해석한 AI 드라마로 동일 영화제의 내러티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모어도파민'은 더 강렬한 자극을 좇는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해 성공을 꿈꾸는 유튜브 창작자 '아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진 디지털 시대의 단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뉴욕국제필름어워즈'에서 최우수 인공지능 영화상을 수상했다.

세 작품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가 신설한 'AI영화 특별전'에 공식 편성되었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유통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드라마 제작 방식의 경계를 허문 이들 콘텐츠는 기술과 창작이 결합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플랫폼과의 유통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콘진원은 기획개발 랩의 성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연계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FAST 피칭' 세션에서는, 기획개발 랩 운영기관들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채널 주요 관계자들에게 기획 중인 콘텐츠를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완성된 콘텐츠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유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는 AI 기반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해 파일럿 영상 상영회를 개최하고,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며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2025년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은 기획개발 단계에서의 참신하고 경쟁력있는 프로젝트 개발과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이는 그간 운영기관과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기획 개발 단계부터 유통까지 연계되는 실효성 있는 지원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한 결과다.

올해는 방송 포맷 랩 9.3억(3개 기관),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21억(5개 기관), 글로벌 팩추얼 랩 10.5억(3개 기관) 등 총 11개 내외의 운영기관을 선정해, 총 40.8억 원 내외 규모로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기획안, 대본 및 트레일러 또는 파일럿 영상 제작 등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AI 기반 콘텐츠는 향후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인 실험과 도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