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 주간 프리뷰] ②장기금리 다시 '지휘봉', 트리플 약세 재연 염려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2:50

"30년물 금리 5%와 DXY 100선 주시"
다시 과매수 근접, 외부 충격에 취약

이 기사는 5월 19일 오전 11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장기금리 다시 '지휘봉' ①무디스 강등 여파>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3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 '5%'를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지목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5%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의 대피'가 전개될 것으로 봤는데 특히 달러지수(DXY)가 100 밑으로 떨어지면 그 움직임이 한층 격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와 국채, 통화 가치가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재연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과매수 수준 근접

전문가들이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를 위협적으로 보는 것은 주식시장의 최근 반등이 급속하게 전개된 측면이 있고, 반등의 이유가 여전히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 안에 시간 제약상 개별 협의를 하지 못하는 교역국에 관세율을 결정해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관련 내용은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현재 S&P500은 과매수 구간에 근접한 상태여서 외부 충격에 종전보다 취약해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S&P500의 상대강도지수(RSI, 14일)은 69로 과매수 판단 기준인 70에 육박하고 CNN의 공포·탐욕지수는 71로 '극도의 탐욕' 기준이 되는 75에 근접했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소니 새글림베네 전략가는 "주식이 다시 저렴하지 않은 상태가 됐다"며 "과매수 수준에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초순부터 관세 정책 기조에 대해 온건한 쪽으로 태도를 바꿨음에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약화일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연간 이익 전망 유지·하향 대비 상향 건수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이익 증가율이 애널리스트 기대치의 2배에 달하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는 원가와 수요 압박을 이유로 하향 중이라고 한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S&P500이 최고치에서 지난달 초순 연중 저점까지 19% 떨어져 '베어마켓' 직전까지 몰린 점을 언급하고, 과거 베어마켓의 3분이 2가 S&P500 200일 이평선 근처로 반등했다가 그 뒤 더 낮은 저점으로 하락했다고 경고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너무 이른 시점에서 낙관론이 나오는 데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매업체 실적 주시

S&P500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95% 완료돼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타깃(TGT)과 홈디포(HD), 로우스(LOW) 등 소매업체의 결산 공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주 15일 월마트(WMT)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조처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월마트의 가격 인상 계획을 둘러싸고 관세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의 고리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타깃이나 홈디포, 로우스 등도 월마트 행보를 따를 경우 ①인플레이션 둔화 스토리의 불안→②소득 하위층 체감 물가 압박 염려→③소비 위축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④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불확실성 가중이라는 리스크 시나리오가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밀러타박의 매튜 말리 전략가는 "월마트 발표 이후 소매업체의 실적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월마트의 가격 인상 경고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공세 휴전 발표 이후 나온 것이 주목할만 하다"고 했다. 크래셋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소비심리가 상당히 안 좋은 현재, 가계가 실제로 지출을 줄이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