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의 끝없는 진화..."신호등·지하 주차장 정보까지"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4:04

실시간 신호등 잔여 시간 알려주는 편리한 길안내
주행을 넘어서 생활까지 연결...지하 주차장 화면
주변 명소 개인화 추천 화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동차 필수 기능이 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로의 전환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내비게이션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된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은 신호등 정보를 연동해 똑똑한 길안내는 물론,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의 내비게이션 개발은 그룹사인 현대오토에버가 맡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호등 정보를 연동해 더욱 안전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해 보다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 실시간 신호등 잔여 시간 알려주는 편리한 길안내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찰청 및 한국도로교통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안전 증진 및 고객 편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연계해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차량 내비게이션에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있다.

도시교통정보센터로부터 수집한 신호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신호와 보행자 신호를 반영한 보다 입체적인 길안내를 제공한다. 특히 우회전이나 비보호 좌회전과 같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맞춤형 안내를 제공해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의 경로에 맞춰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차량이 이동 경로 내 실시간으로 수신한 신호 정보를 지도 위에 표시해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길안내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예를 들어 운전 중 교차로에 접근하고 있을 때 현재 신호가 초록불이라면 실시간 신호 상태를 표시하면서 다음 신호로 변경되는 잔여 시간 정보도 미리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거나 갑작스럽게 제동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정차 중일 때 초록불로 바뀌기까지 몇 초 남았는지를 표시해 주기 때문에 출발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급출발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신호 정보 안내는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교차로 우회전과 관련된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실제 주행 상황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적용된 내비게이션은 횡단보도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차량 신호, 보행 신호, 주행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차량이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할 경우, 전방 직진 신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경로 내 보행자 신호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적색·황색·녹색 신호 상태와 보행 신호의 남은 시간을 바로 확인하고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내비게이션 길안내 기능으로 고객은 한결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신호등이 외부 구조물이나 대형 차량 등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신호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교차로 통과 시 주행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신호등 정보 연계 기능은 강릉시, 의왕시,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약 400개 교차로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상 지역은 경찰청 및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신호등 정보 구축 일정에 따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 주행을 넘어서 생활까지 연결...지하 주차장 내비게이션 화면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시간 신호 잔여 시간 표시 기능 외에도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이 함께 적용됐다.

먼저 지하 주차장 경로선 표시 기능이 개선돼 주차장 진입 시 운전자가 선택한 상세 출입구 위치까지 안내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 차량이나 전기차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장애인 주차 구역, 충전기 위치 정보 등 필요한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차량의 위치부터 선호하는 주차장 출구까지 최적화된 경로의 길안내는 복잡한 주차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후면 번호판 단속 안내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해당 구간에 진입하면 "약 200m 앞 시속 30km 단속 구간입니다. 후면 번호판을 단속하는 중입니다"라는 음성 메시지와 함께 시각적인 아이콘 표시를 통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주요 랜드마크를 기반으로 한 회전 안내 기능도 개선됐다. 교차로나 분기점 부근에 대형마트, 백화점, 주유소, 현대차 쇼룸 등 주요 시설물이 위치한 경우, 해당 건물을 기준으로 방향 전환 안내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잠시 후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끼고 좌회전하세요"와 같이 음성 및 화면 안내가 이뤄져 복잡한 시가지에서도 명확한 길안내가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 주변 명소 개인화 추천 화면

현대카드와 연계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이는 현대카드 사용 이력에 기반해 목적지 주변의 도보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차량이 주차장이나 충전소 등 일정 시간 머무르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비게이션은 맛집, 카페, 명소 등과 같이 사용자 성향에 맞는 주변 추천 장소를 제안한다.

주변 장소 검색 기능에도 개인화 맞춤 기능이 강화됐다. 만약 운전자가 주변 카페를 검색하면, 일반적인 검색 결과가 아닌 사용자의 성향을 고려한 추천 장소 순서대로 결과가 표시된다.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은 차량 내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를 한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경로 안내 기능을 넘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도심 내 실사용 편의성, 개인화 추천 등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신기능을 계속해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모델 중 ccNC 및 ccIC가 적용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그 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고객들은 지도 업데이트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지원받는다.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은 최초로 온라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차량 위치와 주행 경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지도 정보만 실시간으로 연동해 최신, 그리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별도 업데이트 없이도 서버와 연동된 최신 지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더 많은 고객들이 신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도입된 맛집 로드 서비스는 운전자가 직접 평가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현대차그룹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으로, 표준형 5W 플랫폼 적용 차량에서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교통 흐름 예측,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똑똑하고 정밀한 길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