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2022년 3월 이후 최고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상승세 지속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오피스 시장이 마곡 지구 등장으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공급량이 늘어나며 전통 강자로 불렸던 종로나 강남 권역의 공실률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자연공실률(5%)을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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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자료=부동산플래닛] |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3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16%로, 전월(3.06%) 대비 0.10%포인트(p) 증가했다. 1월(2.83%)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2022월 3월(3.2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BD(종로·중구) 지역의 공실률 인상이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CBD 공실률은 3.35%로 전월(3.04%) 대비 0.31%p 상승했다. GBD(강남·서초)는 3.40%에서 3.34%로 0.06%p 줄었다. YBD(여의도·마포)는 0.07%p 감소(2.41%→2.34%)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854원으로 1월(19만9492원)과 2월(19만9628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NOC란 임대료에 관리비를 합한 값으로 임차인이 전용면적당 지출하는 실제 비용을 뜻한다.
CBD(19만6204원)가 전월 대비 266원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GBD(20만9371원)는 263원, YBD(18만9525원)는 18원씩 각각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CBD 지역 공실률 상승으로 전체 공실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제한적인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임대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임대료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