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통산 29승에 최초 14억엔 돌파... 영구 시드 30승에 1승 남겨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작은 거인' 신지애(37)가 또 한 번 커다란 업적을 이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정상에 오르며, JLPGA 통산 2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8년 입회 전 거둔 2승까지 포함하면 일본 투어 31승이며 전 세계를 주유하면 거둔 통산 66번째 우승이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일본의 후지타 사이키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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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JLPGA 메이저 살롱파스컵 정상에 오른 신지애. [사진=JLPGA] |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신지애는 76야드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의 JLPGA 우승이다. 이번 승리로 JLPGA 통산 29승, 메이저 5승을 기록하게 됐다. 입회 전 포함 31승 가운데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8년 리코컵이었다.
일본 투어 외에도 KLPGA 21승, LPGA 11승, LET(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호주 투어 5승, 그리고 폐지된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1승을 포함해 공식 승수는 66승에 달한다. JLPGA 영구 시드 조건인 30승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JLPGA 역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엔(14억715만8071엔)을 돌파했다.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된 2008년 이후 최고령 우승자(37세 13일)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모테기 히로미가 세운 36세 17일이었다.
이민영이 최종 합계 5언더파로 4위, 전미정이 4언더파로 5위, 박현경이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마추어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효송은 3오버파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