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텔레콤(SKT)이 유심 해킹 여파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격차가 KT와 2조 원 이상 벌어졌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LGU+)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3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800원(1.51%) 하락한 5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KT는 전일 대비 1000원(1.97%) 오른 5만18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고, LG유플러스도 380원(3.04%) 오른 1만2870원에 거래 중이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
이날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약 11조2550억원, KT는 약 13조295억원으로 관련 격차가 2조원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5조6192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가운데 22년간 부동의 시총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3월 KT에 처음으로 자리를 내준 이후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이어왔다. 이번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SK텔레콤과 KT 간 시총 격차가 다시 한 차례 크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