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시진핑-푸틴, 美 겨냥 "괴롭힘에 맞설 것"…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23:49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00:02

관세 전쟁 이후 미·중 갈등…러시아와 협력으로 대응
중국·러시아, 최대 교역국으로 역할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맞설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링궁에서 만나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두 정상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군사 협력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겠다고 밝히고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워싱턴의 전략에 단호히 맞서기 위해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근본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전쟁에 나섰다고 주장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번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나치 독일 패망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전승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신나치주의에 맞서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위권 행사에 대한 선전전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굳건히 지키고 전쟁 시기의 기억을 지키며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형태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시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이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외부의 간섭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번의 불시험을 견딘 진정한 강철 같은 친구가 돼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두 나라의 긴밀한 유대를 강조했다.

또한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시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이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전까지도 수십 차례 만남을 가져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불과 3주 전 양국은 '제한 없는 전략적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으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견디는 데 있어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