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하나시티즌 야구·축구 호성적에 시 위상 연결
"대전시 숙박예약 신장률·결혼율 1위 등 핫플 등극...가능성 ↥"
"숨겨진 매력 제대로 평가 필요...인기 트렌드 지속 위해 나서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이제는 적극 움직인다. 핫플로 등극하면서 숨겨졌던 매력이 '폭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대전시가 각종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시 공직자가 발빠르게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이 7일 시청에서 5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대전시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놀라운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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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5.05.07 gyun507@newspim.com |
이 시장은 먼저 18년 만에 1위 성적을 거둔 한화이글스의 8연승과 하나시티즌 1위 등을 거론했다. 무엇보다 지역 연고 야구·축구팀의 선전에 대해 축하·응원하며 대전시가 이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과학기술 수도에 쾌적한 환경까지 갖춘 대전시는 세계 유수 도시에 견줘도 부러울 게 없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임에도 사실상 지금껏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다고 본다"며 "그런데 이제야 바른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 같다, 이를 제대로 활용해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이 시장은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지역 숙박업소 예약 신장률(190%)이 17개 시도 중 1위에 올랐다며 대전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3년 만에 완전히 씻어 버렸다"며 "삶의 만족도, 도시브랜드 평판도, 아동사망률 등의 사회지표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핫한 도시가 됐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도시가 돼 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짚었다. 이 시장은 "대전 결혼율은 전국 1위"라며 "요즘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예식장을 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고 뿌듯해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러한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시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사는 한 후배에게 성심당 '망고시루'를 제발 구해달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나 대전은 핫한 도시다"면서도 "영화(榮華)가 계속될 거라 생각해선 안된다, 현 기조를 더 상승시키려면 우리가 더 꼼꼼히 챙기고 더 면밀하게 일해야 한다"며 강하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질없는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지원과 국가보훈대상 유공자에 대한 꼼꼼한 지원 등을 지시했다. 또 시가 거둔 각종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 공직자들에게 "도시 융성에 대한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고 모든 계층이 자기 행복과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더 허리띠를 매고 달려달라"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