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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124억…대형 신작으로 하반기 반등 모색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11:10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1:10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31% 감소한 1,229억 원 기록
'콘솔'·'모바일'·'인디' 등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 준비
비핵심 자산 매각과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1,229억 원의 매출과 1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밑돈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콘솔, 모바일, 인디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330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는 신작 공백과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주요 신작이 순차 출시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PC 게임 부문 매출이 '패스 오브 엑자일'의 신규 리그 효과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트래픽 유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26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신작 부진과 장기작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961억 원에 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콘솔', '모바일', 'PC' 플랫폼 전반에 걸친 대형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신작으로는 오픈월드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도트 그래픽 기반 액션 RPG '가디스오더',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PS5·Xbox Series X/S) 플랫폼에서 출시 예정인 대형 오픈월드 액션 RPG다. 전략적인 시간 조작 전투 시스템과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콘솔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디스오더'는 수동 조작 기반 전투와 도트 그래픽을 내세운 모바일 액션 RPG로, 다음 달 중 소프트 론칭 이후 3분기 글로벌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이 참여한 이 게임은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유럽 세계관과 좀비 아포칼립스를 결합한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의 PC 게임이다. 현실 기반 물리 엔진과 지형지물 활용 전투 시스템 등 독창적인 요소로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사진=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콘솔, 모바일, 프리미엄 인디 등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각 지역별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로 시장 적응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전까지 간판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오딘'은 경쟁작 다수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으며, 5∼6월 예정된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효율화도 지속한다. 1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1,353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 마케팅비는 매출의 10% 이내로 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넵튠'의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신작 개발과 전략적 투자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사진=카카오게임즈]

조혁민 CFO는 "적절한 투자처가 없을 경우 부채 상환도 고려 중"이라며 "핵심 사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오딘' 글로벌을 비롯한 다수의 대작 게임 출시를 통해 글로벌 성과 가시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상우 대표는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나 구체적인 재무 전망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내부적으로 하반기를 기점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1년여간 준비해 온 전략과 실행 결과를 고려할 때,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타이틀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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