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성과 부재·장기작 감소로 실적 하락"
"PC 게임은 '패스 오브 엑자일' 반등·'배틀그라운드' 견조"
"'오딘' 북미·유럽 진출…하반기 신작으로 모멘텀 확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신작 부재와 장기 서비스 타이틀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1,2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24억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게임 부문 매출이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과 '패스오브 엑자일'의 전분기 이연 매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26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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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카카오게임즈] |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은 4월 신규 리그 업데이트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리텐션을 보였고,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개발사와의 협업 및 효과적인 국내 마케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트래픽 유지와 향후 신작 흥행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가 견고한 유저 지표를 유지했으나,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초기 성과 부진과 '우마무스메' 등 장기작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961억 원을 기록했다.
'오딘'은 국내에서 코어 유저 중심의 트래픽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되고 있으며, 4월 말 북미·유럽·동남아 시장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성장 서버 및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전 유저층의 고른 트래픽 유입을 이끌며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조 CFO는 "글로벌 서비스도 유저 친화적 운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저 기반을 구축했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통합 전장 업데이트로 경쟁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딘'과 '아키에이지'는 각 IP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대 중이며, 하반기 신작 '가디스 오더' 등 출시로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와 매출 모멘텀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