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감시망 강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10월까지 전국 6개 권역 59곳의 진드기 검사지점에서 가축 진드기 활동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작은소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참진드기가 분포하고 있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 풀밭, 산책로 등 야외 환경에서 활동하면서 가축, 반려동물, 사람 등에 부착 및 흡혈을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 다양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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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종류 [사진=검역본부] 2025.05.07 plum@newspim.com |
참진드기는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에 따라 매개 감염병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 또한 기후변화로 참진드기의 출현 및 유행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분포 범위도 과거에 비해 넓어지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국내에서 우점종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참진드기 4종을 대상으로 전국 6개 권역의 4종 가축 사육 농가 주위 59곳의 감시 지점에서 월별로 채집을 진행한다.
이후 종과 발육단계를 분류해 평년 대비 분포 변화를 평가하고, 참진드기 매개 병원체 발생 현황과 신종 참진드기 매개 병원체의 국내 유입을 감시해 나갈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감시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해 지자체에 방역강화와 예방소독을 권고하고, 병원체가 확인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체계를 통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가 및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진드기 예방수칙을 교육·홍보함으로써 신종 진드기 매개 질병의 국내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