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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美친 활약' 김혜성, 첫 안타·멀티히트·득점·타점 동시 달성

기사입력 : 2025년05월06일 11:03

최종수정 : 2025년05월06일 11:14

9번 타자 2루수로 첫 선발 출전…공수주 맹활약
사이영상 수상자 두들기고…수비에선 글러브 토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날리며 타점과 득점까지 한꺼번에 신고했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이 6일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1회 카일 스타워스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하고 있다. 2025.05.06 zangpabo@newspim.com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이 6일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7회 수비 중 상대 타선이 적힌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2025.05.06 zangpabo@newspim.com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샌디 알칸타라였다. 다만 알칸타라는 사이영상을 받은 2022년(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제외하면 특출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왼손타자를 상대로 약점을 보여왔기에 이날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해 좌타라인을 대거 포진시켰다. 알칸타라는 토미존 수술 후 첫 시즌인 올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으로 고전 중인 상태였다.

김혜성은 1회말 수비에서부터 돋보였다. 1사 후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카일 스타워스의 빠른 땅볼 타구를 1루와 2루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릭 와가먼의 땅볼은 2루 베이스 옆에서 여유 있게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연결했다.

3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빅리그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시속 99.2마일(약 159.6㎞)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95.7마일(약 154㎞)의 강한 타구을 쳐냈지만 비거리 343피트(약 104.2m) 우익수 뜬공이 됐다.

김혜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3-0으로 앞선 5회 볼카운트 1-1에서 알칸타라의 96.6마일(약 155.4㎞)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김혜성의 첫 안타였기에 수비 후 공을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던져줬다. 이어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타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김혜성은 홈을 밟았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왼쪽)이 6일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5회 데뷔 첫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 홈런 때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입단 후 진심 어린 조언을 해온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홈런 상황에 대한 얘기를 하자 김혜성이 경청하고 있다. 2025.05.06 zangpabo@newspim.com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오른쪽)이 6일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9회 다저스의 7-4 승리가 확정된 뒤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05.06 zangpabo@newspim.com

시즌 9번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김혜성의 헬멧을 두드리며 빅리그 첫 안타를 축하하고 함께 기뻐했다. 둘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마이애미 두 번째 투수 타일러 필립스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날린 김혜성은 2루 주자 안디 파헤스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7-1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선 마이애미 세 번째 투수인 우완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1회에 이어 7-4로 앞선 8회 수비에서도 로니 시몬의 느린 땅볼을 달려와 잡아낸 뒤 글러브 토스로 1루에 송구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 공을 잡지 못해 아웃 카운트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프리먼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은 4일 빅리그에 합류한 뒤 그날 애틀랜타 방문 경기에서 9회 대수비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5일 애틀랜타전에선 9회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공수주 삼박자 활약과 3회 프리먼, 5회 오타니의 투런 홈런 2방 등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7-4로 꺾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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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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