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띄우기 왜..."'경기침체 대응' 시급 고백한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기 출장 앞둔 이창용 '제로 금리' 전제하고 언급…금리 휴일 사이 급등락
非기축 통화국은 '불가능' 중론…5월 말 성장 전망 하향 수정 폭 클 것 암시
"경기 하강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어"…연말 기준금리 2.25%보다 낮아질 수도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양적완화(QE)' 를 언급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락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30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선진국처럼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양적완화와 같은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지, 도입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한은 양적완화 도입 검토"라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은은 이날 저녁 참고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 총재의 발언은 기준금리가 '제로 금리'에 근접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면 대체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심포지엄에 참석한 서영경 전 금융통화위원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도 비기축통화국인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같은 양적완화가 필요하지 않으며, 실행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총재의 국회 출석 일정 때문에 이날 환영사를 대독한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비기축통화인 우리나라 실정에 도입할 수 있을지, 아니라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연구해 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총재는 5월 금통위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을 예고했다. 2025.04.17 photo@newspim.com

그러나 3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포함해 14일까지 열흘 이상의 장기 유럽 출장을 떠나는 이 총재가 논란이 당연히 예견된 '양적 완화'를 언급한 것과 심포지엄의 구성과 시점 등이 단순한 '연구 차원' 이상인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여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 1세션은 공대희 한은 금융시장국 공개시장 부장의 '한은 공개시장 운영의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 제 2세션은 최동범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주요국 대차대조표 정책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당장 이날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0.043%포인트(p) 내린 연 2.267%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2.2%대로 내려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563%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국채금리는 1일 휴장 후 2일 다시 일제히 오르는 등 급등락하고 있다.

대다수 거시경제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 총재 발언과 한은의 입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등 초유의 불확실성속에서 침몰하는 경기에 대응하는 '통화 정책 수단'을 확충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많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타이밍에 양적완화 언급이 나온 것이 공교롭다"면서 "올해 금리 인하 레벨이 어디에서 그칠지 시장의 설왕설래가 이뤄지기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와 수정 경제전망 발표다. 이미 지난달 17일 통방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75%로 동결하면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화와 올해 성장률 전망의 하향 수정을 예고했다. 한은은 지난 2월 25일 당초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1.5%로 하향 제시했으나 더 내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의 여파는 이미 1분기 역성장(-0.2%p)으로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여기다 미국마저 1분기 역성장(-0.3%p) 하면서 가뜩이나 "장기 저성장의 구조"(이창용 총재) 갇힌 한국경제가 경기 하강 국면이 어디까지 치달을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기준금리 이외의 다른 방안까지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사실상 양적완화와 비슷한 맥락에 있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정례화'가 언급됐고 한은은 올해 중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수 부양을 위해 연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연말기준으로 2.25%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더 커지더라도 더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다. 가계부채와 환율 등에 민감한 한은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하강 국면이 가팔라질 경우 5월에 빅컷(0.5%p 인하)를 단행하고 연말 금리가 2% 아래로 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은 출신 한 경제학자는 "이 총재의 발언은 '양적 완화'라는 단어보다 통화정책 당국으로서 고민하고 있는 점 주목해야 한다"며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전례없는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 과거 연준(Fed)이 했던 '헬리콥터 머니'라도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경기 하강 상태가 얼마큼 어디까지 갈 지 알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