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5년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
노조 총수입 6848억…수입 90%는 조합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준 노동조합 회계공시율이 89.1%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 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682곳 가운데 608곳이 회계 공시를 마쳤다.
공시율은 89.1%로, 전년 상반기 공시율 90.3% 대비 1.2%포인트(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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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노동부] 2025.05.02 sheep@newspim.com |
총연합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은 243곳 가운데 236곳이 공시를 마쳤다. 공시율은 97.1%로 전년 대비 0.9%p 줄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은 330곳 가운데 275곳이 공시했다. 공시율은 83.3%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관광레저산업노조·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고 금속노조와 그 소속 산하조직은 참여하지 않았다.
미가맹 단체는 109곳 가운데 97곳(89%)이 공시했다.
공시 결과 노동조합 총수입은 6848억원으로 한국노총 130억원, 민주노총 198억원이었다.
노동조합당 평균 수입은 11억3000만원, 중위 수입은 4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합비가 6189억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인 90.4%를 차지했다. 노조 1곳당 평균 조합비는 10억2000만원, 중위 수준은 4억4000만원이었다.
기타수입과 수익사업은 각각 459억원(6.7%), 129억원(1.9%)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은 60억원(0.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출 총액은 6470억원으로, 노동조합당 평균 지출은 10억6000만원이었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가 1238억(19.1%)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직사업비(646억원), 업무추진비(302억원), 교섭쟁의사업비(285억원) 등이다.
고용부는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재정운영 체계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계전문가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동조합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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