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넘어 회동 마치고 조선팰리스 호텔 떠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7시 20분까지 서울 강남의 조선팰리스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 시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가량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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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제공] |
CJ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및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CJ는 미국에서 식품, 뷰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2019년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슈완스를 통해 미국 사우스다코타 수폴스에 2027년 완공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57만5000㎡(축구장 80개) 부지에 만두·에그롤 생산라인, 폐수처리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에 9만㎡ 규모의 냉동생지 및 케이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투자 규모는 약 700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 역시 미국 현지에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연내 LA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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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서쪽 호텔 로비 출입구 쪽. 경호원들이 문앞을 지키고 있다. aykim@newspim.com |
한편 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재계 총수 20여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릴레이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은 신세계그룹의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25층 내 별도의 보안 구역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밤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