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킥스 150% → 130%' 금융위, 보험사 자본규제 완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1:53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1:53

보험업법 시행령·감독규정 입법 예고
지급여력비율도 하향...보험사 자본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위원회가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감독 기준을 현행 150%에서 130%로 인하하는 방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보험업권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위는 오는 6월 9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과 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 예고를 하고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3분기까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진=금융위]

개정안은 현재 150%인 후순위채 중도상환 및 인허가 요건상의 기준 등을 130%로 하향 조정했다. 킥스 제도 도입으로 보험회사의 건전성 관리 수준이 대폭 강화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 하향폭은 ▲보험업권 복합위기상황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과거 제도 대비 요구자본 증가율 및 금리 변동성 감소분(-20.8%포인트) ▲은행권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산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경과규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 중인 해약환급금준비금 조정 적립비율 요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올해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로 적용하는 킥스 기준은 190%이지만 향후 170%로 줄어들게 된다. 보험사의 후순위채 중도상환에 대해 은행 등 타 업권이나 국제기준(ICS) 대비 과도한 제약이 부과된 점을 고려해 불필요한 요건(유리한 금리조건 등)을 삭제하는 개정도 병행 추진한다.

개정안은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추진한다. 비상위험준비금의 환입요건상 당기순손실·보험영업손실 요건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 전체 재무제표 차원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보험종목별로 일정 손해율을 초과 시 준비금을 환입해 손실보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보험업법 시행세칙을 통해 준비금 적립규모도 현실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또한 기존에 손해보험 상품만 판매할 수 있었던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이 생명보험 상품으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회사의 자회사가 사전 승인·신고 없이 영위 가능한 업종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장기임대주택 임대 사업을 추가했다. 보험사의 신사업 확대 가능성을 제고하고 장기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부채관리(ALM) 수단이 다양화될 것이란 기대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부사항이 위임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의 경우 3분기 중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향후 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 등을 지속 운영하겠다"며 "금융위는 보험업권이 개선된 제도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시장 모니터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