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관세로 美 진열대 텅 비고, 6월엔 침체 진입"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0:46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0:4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미국 내 소매점의 제품 진열대가 텅 비고, 여름에는 경기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단 월가의 경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조치가 실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 운송 기간을 고려할 때, 미국 소비자들은 빠르면 오는 5월 중순이나 말부터 매장 내 물품 부족을 체감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있는 월마트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수 주 내로 미국 매장 선반이 비고, 코로나19 때처럼 소비자와 기업 모두 중간재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운송·소매 업계 해고 사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여름에는 경기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단 예측이다.

CNBC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예상이 시장 내 다른 전망보다 더 부정적인 쪽에 속한다고 부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이전 주문량이 많이 증가해, 당분간은 소매점 물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아니샤 셔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아직 매장 진열대가 비는 현상을 기대하긴 이르다"라며 "연초 이후 재고가 여전히 증가한 상태이고,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경제 타격이 아직 본격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당수의 미국인이 벌써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단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 17~24일 미국 성인 1678명(표본오차 범위 ±2.9%p)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59%가 트럼프 정책으로 인해 국가 경제 상황이 악화하였다고 생각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 51%에서 8%p 급증한 수치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미 지역사회의 생활비를 상승시켰다고 답했고, 69%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관세 정책이 '나쁘다'라고 생각한 비중은 55%, 미국의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한 비중은 71%로 집계됐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