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곳 전국 검찰청 순회...기자회견 등 퍼포먼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 6·3 대선에서 전국 검찰청을 순회하며 검찰개혁 과제를 띄운다.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검찰개혁을 핵심 이슈로 부각해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혁신당은 18개 전국 지방검찰청을 순회하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열고 각종 퍼포먼스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우클릭하며 전선을 넓히는 민주당을 대신해 혁신당이 검찰개혁 아젠다를 확실하게 띄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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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2025.01.12 pangbin@newspim.com |
혁신당은 검찰 피해자 모임(검피모) 소속 관계자들도 함께 전국 검찰청을 순회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 및 기소해 피해를 받은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차원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검찰개혁이 65%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며 "검찰 해체를 대선 주요 의제로 띄우는 이벤트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혁신당 검찰개혁 골자는 지난해 당론 발의한 '검찰개혁 4법'에 담겼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청을 폐지한 뒤, 기소와 공소 유지는 신설하는 공소청이 맡는 것이 핵심이다. 직접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이 갖도록 하되 수사대상은 부패·경제·선거·마약 범죄와 대형참사 등으로 한정하도록 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도 검찰개혁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이 더욱 신호탄이 됐다.
이재명 경선 후보 측은 전날 "검찰은 사회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한다.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김동연 경선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분노할 일"이라며 "개헌을 통해서 검찰 해체하는 수준으로 수사와 기소 분리 기소청 만들고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