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랑데부' 최민호 "첫 무대는 모든 게 물음표, 이젠 끝이 아쉬워요"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7:05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7: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로 변신한 최민호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연극 '랑데부'로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샤이니 활동과 TV드라마, 영화를 거쳐 연이어 무대에 오르는 각오가 매번 새롭다.

최민호는 25일 예술의전당 2층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벌써 절반 정도 공연을 마친 '랑데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공연이 끝나가는 게 아쉽다"면서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연극이라는 무대를 정말 하고 싶었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좋은 기회로 시작하게 돼서 행복해요.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첫 연극을 하면서 하는 내내 준비 과정도 무대도 정말 좋았는데 하다가 중간에 멈추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죠. 다음에 어떻게 또 할 수 있을까 하다 '랑데부'라는 작품이 마법처럼 찾아왔어요. 공연하는 이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끝나가는 게 아쉬운 마음이 공존해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랑데부'에 출연 중인 배우 최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08년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섰던 라이브 무대만 해도 셀 수 없다. 국내의 크고 작은 공연장부터 일본, 해외의 어지간한 무대를 다 섭렵했다. 그런 그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이제는 연기로 관객들과 만난다.

"콘서트와 연극은 같은 무대이긴 해도 전혀 달라요. 정말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많이 했지만, 관객분들의 숨소리, 웃으시는 웃음소리, 훌쩍거리는 울음이나 흐느끼는 감정들도 다 느껴져요. 그러다보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런 관객의 호흡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죠. 같은 문화지만 너무나도 달라서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더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고 더 실수가 없으려고 노력 하기도 하죠."

연극 데뷔작이었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도 소극장 무대였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대극장 공연의 러브콜도 없지 않았을 법한데도 작은 연극 무대를 골랐다. 최민호는 "불과 몇 개월 만에 다시 오르는 연극 무대가 굉장히 새롭기도, 익숙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저번에는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제가 정말 많이 배웠어요. 연습 과정, 리허설, 하루하루가 다 배움의 연속이었고 무대에서 함께 대사하고 호흡하는 그 순간에도 이건 엄청난 나의 배움의 시간이라고 느꼈죠. 그 배움들이 고스란히 지금 이 두 번째 연극하는 데 많이 좀 표현이 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그때 배우고, 지금 경험하는 걸 무대에서 표현하고 있고 극 자체가 달라서 준비 과정도 달랐던 점도 있어요. '랑데부' 준비할 때는 또 맞추어서 연습하고 다가가려고 했죠."

최민호는 연극 무대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무대에서의 그것과는 꽤나 달랐던 경험을 털어놨다. 첫 번째 무대를 떠올리면서는 "모든 게 다 물음표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랑데부'에 출연 중인 배우 최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스스로 지금 내가 하는 연습 과정이 맞나, 표현하려는 것들이 잘 전달될까 의문이었어요. 항상 연기라는 걸 카메라 앞에서 하고 매체를 통해서 했어서 라이브감은 되게 다르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도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저만큼 있었을 테고 다 똑같은 감정이었을 텐데. 다행히 좋게 바라봐 주시고 제 표현들을 이해해주셔서, 메시지들이 잘 전달이 돼서 좀 신기했고 뭔가 행복했어요."

최민호가 선택한 연극 '랑데부'는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초연에는 배우 박성웅, 최원영, 문정희, 박효주가 출연했다. 그는 "초연은 안봤었다"면서도 대본을 먼저 본 뒤에 익숙한 선배들의 이름을 보고 반가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랑데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마치 동화같았고,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서로의 재미도 있지만 아픔과 슬픔이 또 공존하는 이런 요소가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이런 저런 것들 내가 해보면 어떨까. 선배님들이 하셨는데 왜 나한테 왔지? 하는 생각도 잠깐 했고요. 그래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죠."

초연 때 박성웅, 최원영 등 중년의 배우들이 현재 최민호의 배역을 소화했기에 출연자의 나이대가 확 어려진 감도 있다. 최민호는 연출의 이야기를 전하며 "30대, 40대, 50대, 60대에도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게 저의 소소한 목표"라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랑데부'에 출연 중인 배우 최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연출님이 이 극을 쓸 때 처음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관계를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공연을 해보고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셨대요. 젊은 배우가 하더라도 충분히 이 극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제안을 주셨다고 해요. 제가 30대 초중반에 이 '랑데부'라는 작품을 처음 만나고, 만약 40대가 돼서 또 한다면 또 다른 사랑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50대, 60대에도 아마 그렇겠죠."

'랑데부'에서는 극중 두 명의 인물이 서로 사랑하게 되고, 또 엇갈리게 되면서 겪는 사건들과 그 속의 감정들을 다룬다. 태섭이 '감정은 머무르고 시간이 지나간다'라고 하지만 지인은 '시간은 머무르고 감정은 지나간다'고 말한다. 남녀 간의, 또 사람 간의 사랑과 우정,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별 거 아닌데 곱씹어보면 되게 의미가 달라요. 이걸 우리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관객이 그걸 캐치를 했을 때 어떻게 다가갈까 이런 얘기를 서로 많이 나눴어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되게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 만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그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서로 감싸주고 하지만 결국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고, 어긋나고 틈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거든요. 사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애정이 있고 우정이 있어야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아픔을 꺼낼 수 있게 되는 거겠죠.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첫 연극에서 극중 인물처럼 어떤 때를 기다리고, 지긋한 선배에게 계속해서 배우고 리드 당했다면 이번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다른 무대에서 상대와 호흡을 맞춘다. 최민호는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되는 '랑데부'의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고 매일 달라지는 표현과 호흡들을 관객들이 좋은 경험으로 가져가길 바랐다.

"끝나가는 게 아쉬워요. 더 몰입하고 빠져들어서 그런지 되게 아쉬움이 크게 남고 있더라고요. 아직 만나뵐 관객분들이 많이 남았으니, 또 잘 보여드려야죠. 첫 공연 때와는 물론 달라지고 더 노련해지고 익숙함도 생겼겠지만 최대한 제가 표현하고 좀 연습했던 부분들을 매번 똑같은 컨디션과 좋은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도 매번 달라지는 태섭이와 매번 달라지는 민호의 만남이 되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또 새로운 표현들을 잘 담아서 오시는 관객분들에게 좋은 경험 시켜드리고 좋은 메시지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