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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하락장에서 빛나는 '부머 캔디' 버퍼 ETF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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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하락으로부터 보호하는 '버퍼 ETF'
4억달러 가까이 유입되며 불티나게 팔려
옵션 활용한 설계로 100%까지 하방 보호
은퇴자와 보수적 투자자들 사이 인기 급증

이 기사는 4월 23일 오후 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이른바 '버퍼 상장지수펀드(Buffered ETF)'가 올해 들어 인기다. 불확실성이 짓누르는 최근 투자 환경에서 증시 하락 시 손실을 제한하면서도 상승 시에는 수익을 일부 확보할 수 있는 버퍼 ETF가 리스크 관리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퍼 ETF 수요와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와중에 올해 시장에 진입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이달 초 세 번째 버퍼 ETF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어 '부머 캔디(Boomer Candy)'라는 별명까지 얻은 버퍼 ETF의 작동 원리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살펴봤다.

◆ 버퍼 ETF 시장 규모 급증

버퍼 ETF가 최근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 기간 동안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대신 상승 수익의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인 만큼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안전장치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4월 초까지 투자자들은 버퍼 ETF에 약 7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구조화된 결과(structured outcome) ETF' 또는 '정의된 결과(defined outcome) ETF'로도 알려진 이 투자 상품은 현재 약 400개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총 700억 달러에 가까운 운용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2018년 2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비하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4월 첫째 주 버퍼 ETF로의 자금 유입은 3억9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주 2억61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버퍼 ETF의 인기도 함께 오르고 있음을 방증한다.

◆ 버퍼 ETF의 작동 원리와 구조

① 완충 효과와 상한선의 이해

2018년 미국 시장에 처음 등장한 버퍼 ETF는 말 그대로 '완충(buffer)'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다. 버퍼 ETF는 기초 자산(보통 S&P500 지수)의 하락을 일정 수준까지 방어해주는 버퍼(buffer·손실 하한)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승 시에는 캡(cap·수익 상한)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된 구조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0% 버퍼와 15% 캡을 가진 ETF는 기초 자산이 10%까지 하락하더라도 투자자의 원금을 보호하고, 상승 시에는 최대 15%까지 수익을 제공한다. 이러한 상품은 주로 옵션 전략을 활용하여 구현되며, 상승을 제한하는 대가로 일정 비율의 손실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구조다.

팩트셋의 로이스 그렉슨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ETF의 탄생 배경은 시장 조정 시기에도 투자자들이 시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을 때 유용한 보호막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② 옵션 전략 통한 구현: 풋옵션 매수 & 콜옵션 매도

버퍼 ETF는 기초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기초 자산에 대한 옵션 전략을 구사한다. 기초 자산의 하락을 대비해 풋 옵션을 매수하여 버퍼 역할을 하고, 기초 자산의 상승 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미엄을 받아 풋옵션 비용을 상쇄한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 복잡한 옵션 전략을 구사하기는 어려운 만큼 ETF 형태로 이러한 전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구체적으로 버퍼 ETF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에 대해 미래에 미리 정해둔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사고, 풋옵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나중에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콜옵션(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파는 전략을 취한다.

이에 따라 정해진 손실 하한까지는 하락장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날 수 있다. 반대로 상승장에선 수익률에 적용된 수익 상한 때문에 기초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 결과 기간 끝에 시장 수익률이 ETF의 상한선을 넘어서면 투자자는 그 추가 이익을 놓치게 된다는 얘기다.

③ 결과 기간의 중요성

버퍼 ETF는 정해진 결과 기간(outcome period, 보통 1년) 동안 위로는 캡으로 불리는 상한선을, 아래로는 버퍼로 불리는 하한선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수익과 손실이 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이 펀드들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과 같은 12개월의 결과 기간을 가진다. 최근에는 3개월, 6개월 등 더 짧은 기간의 버퍼 ETF가 등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 기회가 늘었다.

주목할 점은 결과 기간이 끝나면 ETF는 새로운 버퍼와 캡이 설정되어 다음 기간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종료되는 10% 버퍼가 있는 12개월 ETF는 1월 1일에 재설정된다.

◆ 버퍼 ETF 시장의 성장과 배경

①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버퍼 ETF 시장

버퍼 ETF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은 욕구가 버퍼 ETF의 몸집을 불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대폭락 장에서 버퍼 ETF가 선방했다는 입소문을 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당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가 연초 대비 30% 이상 손실을 기록한 반면 대다수 버퍼 ETF의 손실은 10~20%에 그쳤다. SPY가 31.2% 폭락하는 사이 '이노베이터 S&P 500 파워 버퍼 ETF-2월물(PFEB)'은 낙폭이 18.6%에 불과했다.

모닝스타의 재커리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팬데믹과 2022년 베어마켓과 같은 시장 하락기가 버퍼 ETF의 인기를 촉진했다"면서 "이러한 펀드는 종종 월초에 자금 유입의 대부분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에반스는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 펀드가 제공하는 안전장치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점점 더 버퍼 ETF로 몰려든다"고 덧붙였다.

② 최근 트렌드: 불확실성 속 버퍼 ETF로의 자금 유입

버퍼 ETF 시장의 선두 주자인 이노베이터 ETF는 지난 4일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로 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손실을 제한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버퍼 ETF 거래량이 약 8억50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노베이터 ETF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팀 어바노비츠 이노베이터 최고투자전략가(CIS)는 "투자자들은 보복 관세, 특정 제품 관세, 상호 관세에 대한 법적 도전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안정성을 찾아 버퍼 ETF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CFRA 리서치의 ETF 연구 및 분석 책임자인 아니켓 울랄은 "2025년 버퍼 ETF로의 자금 순유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관세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 시장에서 더 많은 불확실성이 예상되며, 이는 일부 하방 보호를 제공하는 상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다양한 버퍼 ETF 상품 유형

① 주요 상품 라인업 및 특징

현재 미국에서는 이노베이터뿐만 아니라 퍼스트 트러스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S&P500과 나스닥100 등을 기초 지수로 하는 버퍼 ETF를 월 단위 또는 분기 단위로 주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3개월마다 재설정되는 버퍼 ETF를 1월, 2월, 3월에 출시하기도 했다.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베이터의 주요 상품으로는 '이노베이터 U.S. 에쿼티 버퍼 ETF 시리즈(BJAN, BFEB, BMAR 등)'와 '이노베이터 U.S. 에쿼티 파워 버퍼 ETF 시리즈(PJAN, PFEB, PMAR 등)', '이노베이터 U.S. 에쿼티 울트라 버퍼 ETF 시리즈(UJAN, UFEB, UMAR 등)'가 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월별 시리즈로 출시되는 이들의 버퍼 범위는 각각 9%·15%·30%로, S&P500지수가 9%·15%·30% 하락할 때까지 손실을 보전하게 설계됐다.

퍼스트 트러스트의 '타겟 아웃컴 ETF 시리즈'는 다양한 버퍼와 캡을 제공한다. 이중 'FT CBOE 베스트 U.S. 에쿼티 버퍼 ETF 시리즈(FJAN, FFEB, FMAR 등)'는 10% 하락까지 보호하고, 'FT CBOE 베스트 U.S. 에쿼티 딥 버퍼 ETF 시리즈'는 30% 하락까지 방어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에 '골드만삭스 미국 대형주 버퍼 1 ETF(GBXA)'와 '미국 대형주 버퍼 2 ETF(GBXB)'를 내놓은 데 이어 4월 1일 '골드만삭스 미국 대형주 버퍼 3 ETF(GBXC)' 출시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3개월의 결과 기간 동안 초기 5% 하락 이후 추가 10%의 손실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ETF 사업에 진출한 알리안츠도 보험 배경을 활용하여 여러 종류의 '정의된 결과 ETF'를 개발해 냈다. 4월에 출시된 '알리안츠IM U.S. 에쿼티 버퍼15 언캡드 4월 ETF(ARLU)'는 손실을 15%로 제한하고 12개월 결과 기간 동안 처음 3%의 수익을 취한다.

페이서의 '구조화된 결과 전략(SOS, Structured Outcome Strategies) ETF'는 다양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페이서 스완 SOS 플렉스 ETF 시리즈(PSFD, PSMD, PSFM, PSFJ 등)'는 다양한 하락 완충 수준(10%, 20%, 30%)과 상한선이 있다. 

② 혁신적인 상품 개발 동향

최근 버퍼 ETF 시장은 다양한 혁신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9%, 15%, 30% 등 몇 가지 버퍼 옵션만 있었지만, 최근에는 5%부터 100%까지 다양한 범위의 버퍼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아이셰어즈 라지 캡 맥스 버퍼 6월 ETF(MAXJ)'가 100% 하방 보호를 제공하는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총 자산운용 규모가 9억600만 달러에 이르는 'FT 베스트 U.S. 에쿼티 버퍼 ETF - 2월(FFEB)'은 시장 손실의 첫 10%에 대한 버퍼를 제공하며, S&P500의 상승 수익을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고 최대 14.5%까지 따라간다.

반면 최대로 손실을 방어하는 4800만 달러 규모의 'FT 베스트 U.S. 에쿼티 맥스 버퍼 ETF- 2월'은 100%의 손실에 대한 버퍼를 제공하지만, 투자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단 7.12%로 제한된다. 앞서 언급한 MAXJ도 12개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상승폭을 10.6%로 제한한다.

S&P500과 나스닥100 외에도 러셀2000, MSCI EAFE, 신흥시장, 특정 섹터 ETF 등 다양한 기초 자산을 추종하는 버퍼 ETF가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추종하는 버퍼 ETF부터 특정 섹터나 지역에 초점을 맞춘 상품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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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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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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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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