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아파트 분양가 인하' 대선 공약으로...업계 "원가 압박에 현실성 낮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년 대비 공사비 31%↑·노임 23.9%↑
분양가 인하 정책 역효과 우려…"민간 주택 공급 감소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민의힘이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분양가 인하 유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들은 건설자재 원재료 수급을 상당부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환율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공공주택의 경우 정부의 세금투입으로 분양가 인하가 가능하지만, 민간아파트의 경우 공사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유도정책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오히려 주택공급이 부족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2020년 대비 공사비 31%↑·노임 23.9%↑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나온 분양가 인하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선 공약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분양가 인하 유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한 뒤 용적률과 건폐율을 올려 조정한 뒤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건축·재개발과 신규 아파트 사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집값 폭등 등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이번 대선 국면에서 재부각해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분양가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것이 업계 중론이다. 국내 건설사는 철근과 콘크리트 등 건설사재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고환율이 지속되며 건설자재 가격 상승이 공사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환율은 1376.0원이다. 이후 12월 2일 기준 1406.5원, 지난 1월 2일 기준 1471.5원 이후 고환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수입 건설자재 가격 상승률도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용 중간재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6%를 기록했다. 이후 12월 9.2%, 올해 1월 8.6%, 2월 6.9%로 나타났다.

실제 공사비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다. 지난 2020년 기준 100이었던 공사비지수는 2021년 2월 104.74, 2022년 2월 120.14, 2023년 2월 127.76, 2024년 2월 130.05로 꾸준히 오름세다. 자잿값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이후 31% 상승했다. 인건비 역시 올랐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6020원으로 2020년 1월 대비 23.9% 증가했다.

◆ 분양가 인하 정책 역효과 우려…"민간 주택 공급 감소 가능성"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분양가 역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858만3000원이다. 지난 2022년 3월 635만2000원에서 35.1% 증가했다.

오는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추가 공사비 부담이 발생하는 점 역시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구조다. 정부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따른 공사비 증가폭이 전용면적 84㎡ 기준 가구당 약 13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최소 10% 이상의 추가 공사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공주택의 경우 용적률·건폐율 상향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 세금을 투입할 수 있지만 민간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상향에 따른 추가 건축비가 필요하다. 결국 분양가 인하 유도 정책에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규 분양에 소극적으로 임할 경우 오히려 주택공급이 줄어들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사비 등 건축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낮춘다는 것은 결국 세금을 투여하는 방식이라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오히려 분양가 인하보단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시장을 더 위축시켜 오히려 주택 공급이 더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공공주택 공급시 정부에서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할 순 있지만 결국 세금이 투입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민간아파트 용적률을 상향할 경우 그에 따른 건축비가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