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심사 즉시 시작...다음주 예결위 심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질타하며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규모"라며 "윤석열 정권 3년으로 파탄난 민생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2 mironj19@newspim.com |
이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민생 지원 분야는 4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규모도 방향도 잘못됐다"며 "민주당은 파산 위기에 놓인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내수와 소비 진작용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대응(3조2000억원) ▲통상·AI지원(4조4000억원) ▲민생 지원(4조3000억원) ▲기타(국제행사·국채이자 등 2000억원) 항목으로 구성됐다.
국회는 이번주 내로 상임위별 심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주 예결위 심사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편성 여부와 추경 규모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신속한 추경안 통과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을 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과 관련해 증액하지 않으면 절차 진행이 어렵나'라는 질문에 "부족하긴 하지만 속히 심사해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라며 "다만 심사는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