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산업 생태계 협력 기반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생산 거점 확장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테이프 커팅과 시삽 퍼포먼스를 통해 의정부시와의 상생 협력 및 산업단지 고도화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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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시지메드텍 의정부 신공장 착공식에서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왼쪽 세 번째),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세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시지메드텍] 2025.04.18 sykim@newspim.com |
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1321㎡, 연면적 2299㎡ 규모로 조성된다. 시지메드텍은 신공장을 통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형외과 금속 임플란트 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 개에서 60만 개 이상으로 약 300%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 맞춤형 입체(3D) 프린팅 양산 시설도 도입해 정밀하고 효율적인 의료기기 생산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번 신공장은 시지메드텍이 추진 중인 척추 및 치과 임플란트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연계돼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할 생산 거점이자 전략적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는 과거 짐머 바이오멧(Zimmer Biomet), LDR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OEM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서비스 제공 역량을 구축해왔다.
시지메드텍은 향후 CDMO 자회사 설립을 통해 설계 중심 기업,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비제조 기업, 마케팅 중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운드리형 위탁 생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접목한 자동화 설비 등 첨단 제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고객 맞춤형 생산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의정부시는 시지메드텍의 모회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의료기기 생산시설 확충 및 지역 인재 채용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신공장은 시지메드텍이 초격차 기술력과 수익성을 갖춘 글로벌 의료기기 챔피언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첨단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