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단독] 방사청,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3년만에 재개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07:06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0:07

방사청 17일 '기관단총 사업' 예비설명회 개최
SNT 모티브·다산기공 양자 대결 전망
2027년까지 654억원 투입… 1만6000정 도입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난 3년간 중단됐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이 재추진된다. 40년 이상 사용된 K1A를 성능이 개선된 기관단총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기계 장치에 의해 연발 발사가 가능한 기관단총(submachine gun)은 기관총(machine gun)보다 작다. 보통 권총탄을 사용하며, 3~7킬로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근접전용으로 사용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방사청 입찰실에서 입찰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같은 날 조준경 구매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군은 2027년까지 총 654억 원을 투입해 1만6000정의 신규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관단총 구매예산은 274억 원, 특수작전용 조준경 구매예산은 약 380억 원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병대 제2사단 소속 장병들이 2014년 8월 K1A 기관단총을 들고 인천 아시안게임 대비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2025.04.17 gomsi@newspim.com

방위사업청은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의 구매 시험 평가를 거쳐 연말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수전사령부는 미국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하다 SNT모티브(구 대우정밀)의 K1A를 1981년 도입해 올해까지 45년째 사용 중이다. K1A 기관단총에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하고, 신형 조준경, 표적 지시기, 피카티니 레일(Picatinny Rail), 신형 개머리판 등을 적용했지만, K1A의 추가 성능개량에는 한계에 부딪혔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다산기공이 만든 가스피스톤식 AR15 소총 DSAR-15P. 2020년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K16'으로도 불렸던 기종이다. [사진=다산기공 홈페이지] 2025.04.17 gomsi@newspim.com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에게 신형 개인화기를 지급하기 위해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중기소요로 결정했다. 이후 경쟁 입찰을 거쳐 2020년 6월 다산기공을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다산기공의 군사기밀 유출이 적발되면서 방사청은 사업을 중단하고 2021년 말 다산기공과의 계약을 취소했다. 다산기공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군사 기밀 유출로 인해 제안서 평가에서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았다. 소수점 단위로 승패가 갈리는 방산업계 경쟁에서 이는 치명적인 핸디캡이었다. 2024년 12월 제재가 풀린 다산기공 측은 기관단총 1형 사업에 재도전한다.

국방부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대체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다산기공은 특수작전용으로 좀 더 최적화되고, 성능이 향상된 DSAR-15P로 다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단총 2형 사업을 수주한 SNT모티브는 5.56mm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제식명칭 K13)의 공급 계약을 2023년 방사청과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부터 군에 납품했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인 5.56mm STC16 사격 모습. [사진=SNT모티브] 2025.04.17 gomsi@newspim.com

방사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반영돼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다산기공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SNT모티브와 두 총기회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작전용기관단총 사업을 올 연말까지 잡음 없이 끝내고, 신속하게 노후한 K1A 워리어 플랫폼 기관단총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며 "업체들을 최저가 경쟁으로 내몰아, 특수작전을 하는 요원들이 운용에 애로 사항이 없도록 방사청과 국방부는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