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단독] 방사청,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3년만에 재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사청 17일 '기관단총 사업' 예비설명회 개최
SNT 모티브·다산기공 양자 대결 전망
2027년까지 654억원 투입… 1만6000정 도입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난 3년간 중단됐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이 재추진된다. 40년 이상 사용된 K1A를 성능이 개선된 기관단총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기계 장치에 의해 연발 발사가 가능한 기관단총(submachine gun)은 기관총(machine gun)보다 작다. 보통 권총탄을 사용하며, 3~7킬로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근접전용으로 사용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방사청 입찰실에서 입찰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같은 날 조준경 구매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군은 2027년까지 총 654억 원을 투입해 1만6000정의 신규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관단총 구매예산은 274억 원, 특수작전용 조준경 구매예산은 약 380억 원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병대 제2사단 소속 장병들이 2014년 8월 K1A 기관단총을 들고 인천 아시안게임 대비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2025.04.17 gomsi@newspim.com

방위사업청은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의 구매 시험 평가를 거쳐 연말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수전사령부는 미국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하다 SNT모티브(구 대우정밀)의 K1A를 1981년 도입해 올해까지 45년째 사용 중이다. K1A 기관단총에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하고, 신형 조준경, 표적 지시기, 피카티니 레일(Picatinny Rail), 신형 개머리판 등을 적용했지만, K1A의 추가 성능개량에는 한계에 부딪혔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다산기공이 만든 가스피스톤식 AR15 소총 DSAR-15P. 2020년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K16'으로도 불렸던 기종이다. [사진=다산기공 홈페이지] 2025.04.17 gomsi@newspim.com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에게 신형 개인화기를 지급하기 위해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중기소요로 결정했다. 이후 경쟁 입찰을 거쳐 2020년 6월 다산기공을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다산기공의 군사기밀 유출이 적발되면서 방사청은 사업을 중단하고 2021년 말 다산기공과의 계약을 취소했다. 다산기공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군사 기밀 유출로 인해 제안서 평가에서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았다. 소수점 단위로 승패가 갈리는 방산업계 경쟁에서 이는 치명적인 핸디캡이었다. 2024년 12월 제재가 풀린 다산기공 측은 기관단총 1형 사업에 재도전한다.

국방부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대체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다산기공은 특수작전용으로 좀 더 최적화되고, 성능이 향상된 DSAR-15P로 다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단총 2형 사업을 수주한 SNT모티브는 5.56mm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제식명칭 K13)의 공급 계약을 2023년 방사청과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부터 군에 납품했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인 5.56mm STC16 사격 모습. [사진=SNT모티브] 2025.04.17 gomsi@newspim.com

방사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반영돼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다산기공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SNT모티브와 두 총기회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작전용기관단총 사업을 올 연말까지 잡음 없이 끝내고, 신속하게 노후한 K1A 워리어 플랫폼 기관단총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며 "업체들을 최저가 경쟁으로 내몰아, 특수작전을 하는 요원들이 운용에 애로 사항이 없도록 방사청과 국방부는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