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당국 "1개월 더 업체간 협력 방안 논의"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갈등 첨예…사업 지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도입을 위한 방위사업청의 사업분과위원회가 당초 오는 3월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됐다.
오는 27일 예정된 사분위에서는 KDDX 사업의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공동 설계·건조 등 사업방식을 검토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분위와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전격 취소됨에 따라 사업 지연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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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HD현중과 한화오션 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업체 간의 협력 방안을 좀 더 검토하고 논의하기로 24일 오후 늦게 결정됐다.
일단 1개월 정도 시간을 갖고 더 논의해서 사분위에 올리자는 내외부 의견들이 많아 오는 27일 사분위는 취소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오는 4월 2일 방추위 개최도 취소됐다.
다만 국방부와 방사청은 KDDX 사업방식을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결정하고 빠르면 오는 4월 안에도 방추위에 올려 결정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사청 사분위는 지난 17일에도 사분위를 열었지만 사업 방식과 관련해 어떤 방안도 결정하지 못했다. 당시 방사청은 "수의계약 필요 사유와 공동개발 방안을 더 검토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었다.
KDDX 사업은 2020년부터 오는 2036년까지 일정으로 7조원을 투자해 한국의 독자적인 이지스급 전투체계를 갖춘 최신 한국형 구축함을 확보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현재 HD현중과 한화오션 방산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사업이 1년가량 지연됐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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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 [사진=방위사업청] |
당초 KDDX 사업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24년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HD현중은 KDDX 기본설계를 담당한 자사와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중의 과거 전력을 감안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청은 2025년 상반기에는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착수를 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DDX의 수요군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월 말 KDDX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하는 HD현중과 한화오션에 직접 편지를 보내 해군 함정의 적기 전력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군은 방사청에도 KDDX 적기 전력화를 위해 사업 방식을 빨리 결정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
방사청은 2025년 상반기에는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착수를 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