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영·호남 협력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녁, 전라남도 명예도민으로서 김 지사를 만나 협조를 구했다"며 "김 지사는 같은 나이에 정치적 동지로, 국회 시절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을 함께 창립해 전국을 돌며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함께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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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영호남 협력과 지역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이철우 도지사 페이스북] |
두 사람은 도지사 취임 이후에도 해마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하며 교류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제가 경북도당위원장이던 시절, 전남과 경북 국회의원 25명을 모아 '동서화합포럼'을 결성했다"며 "201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차례로 방문해 화합을 다짐했으며, 같은 해 가을에는 88고속도로 확장 예산 500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함께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영호남은 한국 정치의 뿌리이자 갈등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수도권 집중에 밀려 함께 손잡아야 할 운명 공동체가 됐다"며 "지방 갈등 해소의 출발점은 바로 정치적 뿌리 지역인 영호남의 진심 어린 협력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이 잘살게 된다"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이철우와 함께 영호남이 손잡고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당내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광주, 경남창원, 부산 등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도모할 전망이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