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330회 임시회…186개 안건 심의
서울시 지반침하 우려…노후 인프라 개선 시급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확대·결과 공개 필요 강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는 4월 15일부터 5월 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86개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할 계획이다.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의원 발의 14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3건, 시민청원 4건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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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지난 2월 18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5.02.18 yym58@newspim.com |
최호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6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 "대선 국면으로 서울시의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정책들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하면 시 주요 정책의 추진이 어렵다"며 공무원들에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지반침하 문제에 대해 최 의장은 "서울의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대폭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도 땅꺼짐 원인 중 제일 많이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와 교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의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부모의 마음과 헌신이 공동체를 지켰듯이, 국가도 다음 세대를 위해 절제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교육 현장 안전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최근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서울의 사교육비가 가장 높은 상황임에도 구체적인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4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월 16일부터 24일, 28일부터 29일까지 총 11일간 상임위원회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4월 30일부터 5월 1일에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4월 25일과 5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에서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