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건보재정 연평균 6.5조 손실…정부, 생색낼 땐 언제고 '나몰라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색내는 정부, 재정은 국민·기업이 메꿔
공무원복지포인트 인한 재정 누수 640억
코로나19 경감 정책 후 정부 2307억 미납
지난해 비상진료체계에 재정 약 1조 투입
부담 비율·정산 규정으로 무임승차 막아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건강보험 정부 지원 미준수, 코로나19 경감 정부 부담금 미납 등으로 연평균 건강보험 재정 손실액이 6조45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건보노조)에 따르면, 정부의 건강보험 무임승차로 인한 연평균 손실금은 6조4534억원에 이른다. 

◆ 정부, 건보재정 연 평균 6.4조 손실…생색내는 정부, 부담은 국민·기업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와 기업이 부담하는 건강보험 재정의 20%를 국고 등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법정 국가책임 20%의 납부 의무를 어기고 14%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 건보노조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미납된 정부지원금을 추산한 연평균 손실 금액이 3조5270억원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복지포인트로 인한 재정 누수는 연 640억원에 달한다. 현행에 따르면 공기업 등의 일반 회사원에게 지급된 복지포인트는 소득세에 건강보험료가 징수된다. 그러나 공무원 복지포인트는 비과세이며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자료=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2025.04.14 sdk1991@newspim.com

건보노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공무원 1명당 복지포인트는 연평균 77만원이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료율을 적용할 때 1인당 복지포인트에 대한 건강보험료는 연평균 5만5000원에 달한다.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른 공무원 대상 인원은 117만명으로 연 재정손실액이 643억원에 달한다.

건보노조는 "정부가 부담하지 않은 약 643억원의 공무원 건강보험료 손실분은 일반회사원과 기업들의 책임으로 전가된다"며 "공무원과 비공무원 간 과세와 건강보험료 부과에 대한 이중잣대 적용은 헌법상 조세평등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경감 정책 후 정부의 부담금 미납액은 23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지원대책으로 건강보험료 경감을 추진했다. 9495억원의 건강보험재정이 투입됐지만 2차 경감분 4184억원에서 정부가 내야할 2307억원 정산에 대해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다.

건보노조는 "생색은 정부가 냈지만, 재정 당국의 약속 불이행으로 발생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은 아직도 국민과 기업의 건강보험료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희귀난치성질환자 등 차상위 수급자가 건강보험 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차상위 의료수급자 연 진료비 1조1038억원이 건강보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건보공단 측은 "이같은 체계는 생활능력에 따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로 구분·운영하는 국가의료보장제도의 근간을 손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불법개설기관인 사무장병원으로 인한 건보재정 연 손실금은 1789억원으로 추산된다. 사무장병원은 면허를 박탈당한 의료인 또는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사나 약사의 명의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 또는 약국이다.

건보공단은 경찰이 아닌 건보공단 직원이 사무장병원을 직접 조사할 수 있도록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에 계류돼 있다.

정부의 의대정원 정책에 반발해 발생한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지원에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연 1조3490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예산정책처의 '의료개혁과 비상진료대책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전망'에 따르면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의 수가 인상 계획과 비상진료대책으로 건보재정 전환시점과 누적준비금 소진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 건강보험 보장률 1% 증가하면 소비 2조 달해…국가책임 법제화 필요

건보노조는 이번 조기 대선을 기점으로 건강보험제도의 총체적 문제를 개선하는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건강보험 재원 조달과 지출 관리, 민영의료보험 통제 등을 담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지원 특별법(가칭)'을 합의해 국민의료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보노조가 국민보건계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64.9%)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보장률(76.3%)로 확대될 경우 의료비 본인 부담 비중은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1% 증가할 때마다 2조6300억의 소비 활성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2025.04.14 sdk1991@newspim.com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정부의 법정 지원 미준수 현황을 탈피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도 필요하다. 건보노조는 정부, 기업, 국민 등 각 경제 주체가 3분의 1씩 부담을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보노조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가책임을 항구적으로 법정화해야 한다"며 "정부지원 기준과 규모를 '예상 보험료 수입의 20%에 상당하는 재정'에서 '(고령화 등을 고려해) 전전년도 65세 이상 노인급여비의 50%'로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긴급한 재정수요로 건강보험 재정 차입 시 다음 회계연도까지 반드시 정산 반납하도록 '건강보험 재정 정산 규정'도 국민건강보험법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보노조는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악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지원금이 법정기준을 준수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재정 누수 방지 등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는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