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당국 '부실우려' 제동...은행 지점장 전결 대출 없어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은행 외 대다수 시중은행 지점장 전결 시행
신속 결정으로 영업력 확대, 가이드라인 준수
심사 사각지대 우려에 당국은 집중 점검 예고
사후 감리 등 시스템 보완, 단계적 개선에 무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은행권에서 대규모 부당대출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지점장이 대출 승인 여부 및 한도 등을 결정하는 '전결 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금융감독당국은 본사 심사 후 이뤄지는 대출 대비 부실 가능성이 큰 만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제도를 시행중인 시중은행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사후 감리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점장 전결 대출을 금융사고 주요 요인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영업력 강화 효과가 있는만큼 급격한 제도 개선보다는 단계적인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5곳은 지점장 전결 대출을 제도를 운영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CI. 2025.02.21 choipix16@newspim.com

이 제도는 말 그대로 지점장이 본점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재량으로 여신(대출) 승인 여부 및 한도 등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시행중으로 전결 대출 규모나 한도 등은 담보 규모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또한 각 은행별 전결 기준은 영업기밀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통상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대규모 법인대출 시 주로 활용된다.

감독당국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점장 전결 대출 제도를 거론하고 있다. 심사부에서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 현장에서 부실한 담보에도 과도한 대출이 승인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지점장 전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담당 임원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현장 실무자만 처벌을 받는 이른바 '꼬리자르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책무구조도에 맞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지점장 전결 대출을 금융사고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일방적인 제도 개선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후 감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시스템적 보완이 이뤄지고 있고 내부 가이드라인에 맞춘 세부 기준이 있어 비정상적인 대출이 승인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점장 전결 대출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15일에서 한달 간격으로 전체 전결 대출에 대한 심층 검수를 하는 감리 작업도 진행한다.

지점장이 전결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신속한 결정을 통해 영업력을 높이려는 취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 '대출 부풀리기' 등은 즉각 탐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금융사고는 서류를 조작해 심사 자체를 무력화 시키거나 내부 조력자 도움으로 정상적인 심사 과정을 우회한 사례"라며 "지점장 전결 대출이라고 해도 비정상적인 경우는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사고 연관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금융사고 이후 은행권에서 부당대출을 막기 위한 각종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어 지점장 전결 대출이 악용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전결 대출 한도를 대폭 낮추는 등의 일부 개선도 이뤄진 상태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이미 대출 심사 시스템 자동화로 지점장 전결 실효성이 높지 않고 영업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당국 제동에도 불구하고 굳이 제도를 유지할 실익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 지점장 전결을 없애고 본사 심사를 거쳐야지만 모든 대출이 가능하도록 제도로 바꾼 상태다. 심사부에서 만든 자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출 금리 및 한도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영업력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규모가 큰 법인대출의 경우에도 이미 여신 업무 경력이 십수년에 달하는 지점장이라면 담보상태나 신용등급 등만 확인해도 최종 심사 결과에 근접하는 금리와 한도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 별다른 업무상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감독당국은 올해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점장 전결 대출과 연결된 부당대출 사례가 적발된 경우 제도 개선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지점장이 전결로 대출 금리를 결정할 수도 없고 한도 역시 재량권이 크지 않다. 영업점에서 신속하게 결정해 고객을 놓치지 말라는 취지가 핵심"이라며 "무조건 없애라기보다는 단계적인 보완만 있어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