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유산 승격 위한 기초 자료 확보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삼성면 양덕리 일원에 위치한 음성 망이산성의 매장 유산 시굴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지정유산인 사적으로의 승격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의 첫걸음으로 음성 망이산성 종합 정비계획에 따라 내·외성 성벽 확인과 매장유산 부존 여부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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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_망이산성에서 출토된 철갑옷. [사진=음성군]2025.04.09 baek3413@newspim.com |
망이산성은 내성과 외성 이중 구조의 석축산성으로 봉수대와 함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현재 대부분 유실된 내성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학술 조사를 통해 초축 시기와 주체, 범위 등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조사는 약 23일간 진행된다. 채수찬 문화관광과장은 "망이산성은 경기도 남동부 지역과 충청도 북부 일대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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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산성. [사진=음성군] 2025.04.09 baek3413@newspim.com |
한편 이번 조사는 1991년 이후 6차례의 조사에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2001년 국립청주박물관 긴급 발굴 조사를 통해 약수터 주변에서 철갑옷이 발견됐다. 이 철갑옷은 백제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망이산성의 축조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