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신뉴스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비츠로셀, 캐나다 가스 시추업체 인수 논의 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06:35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06:35

"고온전지 수요 확대에 수혜 전망"
신사업 '실리콘 음극재··리튬 리사이클링' 추진

이 기사는 4월 9일 오전 09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리튬일차전지 전문 기업 '비츠로셀'이 캐나다 기업 인수를 검토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7일 "현재 캐나다 기업과 인수합병(M&A)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논의 대상은 석유·가스 시추업체 관련 기업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비츠로셀 고온전지의 최대 수출처로,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현지 파트너 확보를 통해 공급망 내재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가 전망된다.

비츠로셀 로고.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지난 2008년부터 미국에 고온전지를 수출해 왔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배터리 셀 단위 제품에서 진화해 팩(Pack) 형태의 제품을 개발·공급하면서 시추장비 전력 시스템 통합 부품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했다.

고온전지는 극한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석유·가스 시추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비츠로셀의 고온전지는 150~180도 고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강한 진동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비츠로셀의 지난해 산업별 연간 매출은 스마트그리드 1185억원, 방산 495억원, 석유화학(고온전지) 328억원, 기타 1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고온전지는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지난해 4분기 매출만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6%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비츠로셀 고온전지 사업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오일·가스 시추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는 이 사업 부문이 전년대비 1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함께 고온전지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2.0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전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비츠로셀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략망을 뜻한다.

비츠로셀은 이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인프라망인 스마트미터에 들어가는 리튬일차전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50여 개국에 수출해 세계 점유율 3위로도 기록 중이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약 56%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츠로셀은 지난해 매출 2108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2년 141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176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2108억원으로 다시 한번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매년 약 30%씩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차세대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츠로셀은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리튬메탈전지의 음극소재인 리튬 포일과 실리콘 음극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실리콘이 기존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4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 시간 단축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츠로셀이 개발 중인 실리콘은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츠로셀은 리튬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리튬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비츠로셀의 연간 리튬 수입량은 100톤(t) 수준으로 핵심 원재료인 리튬 수급 불안정 및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존 사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비츠로셀은 미국, 유럽, 한국에 납품했던 리튬일차전지를 회수해 리튬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 원재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리튬이차전지 소재 및 리튬 원재료의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력 전방산업인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비츠로셀의 올해 실적을 매출 2327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대비 10.40%, 17% 증가한 수치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