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화면도 전투도 자유롭게"…라이트 유저 겨냥한 '라그 글로리', 이달 17일 출시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7:09

라그나로크 시리즈 최초로 세로·가로 자유 전환, 방치형 콘텐츠 결합
글로벌 통합 거래소도 도입…한국·동남아·대만 유저 간 실시간 교류 가능해
CBT 호평 이어 정식 론칭…웹툰 컷씬·펫·커스터마이징 등 콘텐츠도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그라비티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최신작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이하 라그 글로리)'를 오는 17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3일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PM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라그 글로리'는 향수를 자극하는 원작 감성과 최신 게임 트렌드를 융합한 작품"이라며 "출퇴근길엔 세로형으로, 던전 콘텐츠는 가로형으로 자유롭게 전환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라그나로크 IP가 가진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방치형 콘텐츠와 글로벌 거래소 등 새로운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며 "라이트 유저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각자의 템포에 맞춰 즐길 수 있는 MMORPG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라그 글로리'는 기존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3D MMORPG다. 이용자들은 노비스(Novice) 상태로 시작해,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근접 전투 중심의 '소드맨(Swordsman)' ▲범위 마법을 구사하는 '매지션(Magician)'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아처(Archer)' ▲기동성이 강한 '도둑(Thief)' ▲경제형 클래스 '머천트(Merchant)' ▲회복과 버프에 특화된 '어콜라이트(Acolyte)' 등 여섯 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웹툰 형식의 컷씬을 활용한 메인·서브 스토리를 비롯해, 필드 곳곳의 상호작용 오브젝트와 강력한 MVP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콘텐츠, 펫과 장비 강화 시스템, 외형 커스터마이징, 길드 기반의 실시간 협력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세로형·가로형 디스플레이 전환 기능, 자동 탐색이 가능한 방치형 시스템, 글로벌 자율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방치형 콘텐츠 도입이 눈길을 끈다. 게임 종료 후에도 자동 탐색 기능을 통해 최대 48시간 동안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꾸준히 접속하기 어려운 유저들도 성장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글로벌 통합 거래소도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한국,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유저들이 동일한 거래소를 통해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서버 상황에 따라 수요·공급 밸런스를 조절하는 모니터링 체계도 갖췄다.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정기동 PM은 "글로벌 거래소는 거래 규모와 다양성을 확대해 게임 경제의 생동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하나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어, 단순한 서버 간 교류를 넘어 실제 시장처럼 움직이는 역동적인 거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그 글로리'는 앞서 '라그나로크 리버스'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출시돼, 현지 앱 마켓 상위권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공식 앱마켓과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정식 출시 후에는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글로벌 PVP 이벤트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돼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다음은 '라그 글로리' 미디어 간담회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국내 출시 일정은 언제인가?
- 정기동 사업 PM, 4월 17일로 확정됐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 및 콘텐츠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 PC 버전은 따로 출시되는가?
- 정기동 PM, 앱플레이어 기반 플레이는 출시 시점부터 가능하며, 구글 GPG 환경과 전용 PC 앱 클라이언트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 가로·세로 화면 전환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 정기동 PM, 버튼 하나로 가로형과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사용자의 환경과 취향에 맞춰 플레이가 가능하다.

▲ 글로벌 통합 거래소에서 한국 유저가 후발로 불리하지는 않을까?
- 정기동 사업 PM, 국내와 동남아, 대만 서버는 신규 서버로 시작되며, 기존 유저와는 통합되지 않기 때문에 불리할 이유가 없다.

▲ 타 라그나로크 시리즈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정주희 PM, 세로형 인터페이스, 방치형 자동 탐색 시스템, 글로벌 거래소 등은 기존 시리즈에 없던 라그 글로리만의 요소다.

▲ 방치형 콘텐츠로 어떤 보상이 가능한가?
- 신지환 운영 담당, 경험치와 일반 장비, 카드 등은 획득 가능하며, 일부 희귀 아이템은 확률적으로 제공된다. 고급 아이템은 수동 콘텐츠에서 획득해야 한다.

▲ CBT에서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나?
-  신지환 운영 담당,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구조와 세로·가로 전환, 방치형 시스템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이를 반영해 정식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정식 출시 후 운영 방향은?
- 신지환 운영 담당, 전담 GM과 CM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라운지, 문의 상담을 통해 소통하고, 월 2회 이상 업데이트 및 유저 맞춤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