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브라질 원주민 예술운동가 자이더 에스벨,강렬한 문양의 회화 서울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래드스톤 서울, 자이더 에스벨 작품전 개최
아마존 대자연과 유대감 깃든 독특한 추상연작
오는 5월17일까지 전시‥아카이브 판화도 눈길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검은 바탕에 점점이 찍힌 오묘한 형상들이 칠보처럼 반짝인다. 브라질의 선주민(원주민) 아티스트 자이더 에스벨의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자이더 에스벨 'O olho d'água e a guardiã' 2019. Acrylic on canvas 74.9 x 90.2 cm ©Jaider Esbell, 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04.03 art29@newspim.com

서울 청담동의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브라질 출신의 현대미술가이자 큐레이터, 예술운동가로 활약했던 자이더 에스벨(Jaider Esbell, 1979-2021)의 한국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에스벨의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후기 회화와 드로잉, 그리고 아카이브 판화가 출품됐다.

에스벨의 작품은 짙은 검은색을 배경으로 그에 대비되는 강렬한 문양이 섬세하게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 온 작품들은 그리 큰 화폭은 아니고, 작품수도 많지 않지만 아프로-브라질리안(Afro-Brazilian) 작가로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일찍 생을 마감한 에스벨만의 독특한 시각언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작품에서는 생태운동과 마쿠시(Macuxi)족 우주론에 뿌리를 둔 에스벨이 형성한 '아마존 대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이 오롯이 드러난다. 에스벨은 아크릴 물감도 주로 쓰는데 토속적인 식물성 염료도 함께 사용해 신화적 묘사, 새와 나무, 선인장과 같은 환경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표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브라질 선주민 작가 자이더 에스벨 개인전 전시 전경. [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04.03 art29@newspim.com

에스벨은 모든 생물체와 자연의 형상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또한 신화적 존재와 영혼들이 복잡한 생태계 속에서 상생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마쿠시족 후예로서 선조들의 뼈아픈 저항의 서사가 담겨 있다. 아울러 원주민에 대한 인식을 낮은 목소리이지만 올곧게 대변한다.

에스벨의 작품세계는 액티비즘과 생태학을 연관시키며 원주민과 그들의 땅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고, 환경 의식의 제고를 호소한다. 비가 내리는 순간을 기념하는 순간을 담은 'A festa da chegada das chuvas'(2020)는 자연 속에서 발생하는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주기적 순환을 포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자이더 에스벨(Jaider Esbell) 'A festa da chegada das chuvas' 2020, Acrylic and permanent marker on canvas 52.7 x 39.4 x 2.9 cm, framed ©Jaider Esbell,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04.03 art29@newspim.com

여러 작업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뱀, 새, 우주적 요소들은 문화적 상징을 넘어 정치적 은유로 기능한다. 특히 아마존 지역에 팽배한 착취적 추출주의(extractivism)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아다. 예술, 혈통, 생태학이 교차하는 담론을 통해 형성된 에스벨의 '아티비즘'은 현대미술의 규범 안에서 원주민 예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작가는 생전에 '아티비즘(artivism)'이라는 이름 하에 예술(art)과 액티비즘(activism)의 경계를 허무는 행보를 구가했다. 브라질 지역에서 컨템포러리 인디지너스 아트(Arte Indígena Contemporânea) 운동의 중심 인물로 꼽혔던 그는 원주민의 권리와 영토에 대한 인식 제고뿐 아니라 서양미술사의 전통을 초월하는 다양한 탈식민주의적 관점을 부각하는 전시공간 확보를 위해 힘을 쏟았다. 에스벨이 견인한 이 사회운동은 현지 아프로-브라질리안 공동체, 원주민, 역사적으로 소외되어온 이들의 작품활동을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 전시는 오는 5월17일까지. 무료관람

[서울=뉴스핌] =브라질 선주민 작가 자이더 에스벨(Jaider Esbell)의 드로잉을 미네랄 프린트로 찍은 아카이브 연작 16점 중 한 점. 2016.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3 art29@newspim.com

◆자이더 에스벨은 어떤 작가?= 현재 원주민 영토로 지정되어 '테라 인디제나 라포사 세라 도 솔'로 불리는 브라질 호라이마(Roraima) 주 노르만디아(Normandia)에서 출생했다. 마쿠시족의 일원이었던 에스벨은 생전 현대미술가, 교육자, 작가, 큐레이터, 활동가로 활약하며 브라질 전역에서 원주민 예술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다. 작가의 다학제적 작품세계는 회화, 글,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실현되며 생태적·정치적 액티비즘의 매개체로 다각도로 활용됐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