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글로컬대학 10개 한번에 지정…라이즈 사업 연계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2:37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2:37

정부, 2025년 글로컬대학 추진 방안 확정
올해 추가 지정 대학 선정 완료...10곳 내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5년에 걸쳐 국고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신규 지정이 올해 마무리 된다. 올해는 10개 대학을 한꺼번에 신규 지정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학령 인구 감소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대학들이 사활을 거는 정부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에는 연간 2조 원이 넘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이하 라이즈)와 연계를 강화하는 안이 포함됐다.

◆ 10개 내외로 한꺼번에 최종 지정…첫해 지원금 규모도 변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2~3월 중 발표 예정이었지만, 대학들 의견을 반영해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다수의 대학이 라이즈와 글로컬 사업이 동시에 진행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요청한 사항이 반영됐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글로컬대학을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1년 앞당겨 글로컬대학 지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다. 긴 준비 기간으로 가중된 대학의 부담을 완화하고, 혁신 모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5곳씩 최종 지정하는 게 정부 계획이었지만, 올해 6월 중으로 예비 지정 대학 20곳을 선정해 9월 말 대학 10곳 내외를 한꺼번에 최종 지정한다. 또 대학 전체 정원 중 수도권 소재 캠퍼스의 정원이 50% 초과일 경우 신청이 불가능해졌다.

사업 첫해는 대학 1곳당 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지정 규모에 따라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금 규모를 결정한다.

신청 자격도 일반 재정 지원 대학과 국립대에서 기관 평가 인증에서 조건부 인증 이상을 받고, 재정 진단 결과 재정 건전 대학으로 바뀌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에 대한 지역별 배분은 위원회에서 세심히 심의할 것으로, 같은 점수대가 나온다면 지역별 배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이즈 재정에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충당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계획이 3일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에 라이즈 사업과의 연계와 방안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글로컬대학을 라이즈와 국립대 육성사업·(전문)대학 혁신 지원 사업 등 타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의 혁신 방향과 일관성을 갖고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라이즈 사업의 시도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도별 라이즈 예산 교부 시 글로컬대학 지원을 교부 조건으로 추가했다.

글로컬 사업비 집행과 정산 등과 관련된 사항은 각 사업에 정한 기준이 다르던 것에서 라이즈 운영 규정과 사업비 집행 및 관리 지침 등을 따른다.

이전에는 개별 사업에 대한 관리 운영비에서 충당했지만, 글로컬 지정 평가와 성과 관리 등과 관련된 사항은 라이즈 사업의 '중앙 라이즈 센터' 사업 운영 관리비 활용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각각의 육성화 사업 출연금에서 지원했지만, 인센티브(글로컬 대학 지원금)를 올해 시행하는 라이즈 예산에서 지원하고 지원 규모는 유사하다"며 "대학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업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