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로컬라이저 개선 실시설계 계약
5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연말 완료 목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제공시설(로컬라이저)를 전반적으로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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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
2일 한국공항공사는 제주,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공항 등 전국 7개 공항 로컬라이저의 안전성 개선을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로컬라이저란 계기착륙시스템(ILS)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따라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항행안전시설 중 하나다.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은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전국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 기초구조물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1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방위각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에 포함됐다.
공사는 지난달 25일 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시설 구조물 정밀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방위각제공시설 구조물이 부러지기 쉬운 구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정밀 분석 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을 비롯해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공항의 기존 방위각제공시설 기초구조물을 개선한다. 지난달 토목구조분야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글로벌메타'와 '방위각제공시설 개선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관련 법과 규정에 부합하는 전파 신호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한다.
공사는 항공정책, 토목, 환경, 건축, 항행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검증위원회를 공항별로 구성해 실시설계용역 산출물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무안공항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사업을 우선 착수할 방침이다. 다른 공항별 개선사업도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착수, 연말까지 완료한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방위각제공시설 개선 설계·공사를 통해 항공안전을 강화하고, 국내외 설계기준과 전문가 검증을 기반으로 공항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