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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얼티엄셀즈 3공장 3조원에 인수…"신규 증설 부담 낮춰"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16:46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16:47

GM 합작 공장…"생산시설 리밸런싱 속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미국 미시간주에 짓고 있던 배터리 공장을 3조원에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와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JV이기 때문에)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케펙스(설비투자)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고,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일시적 위기를 유연하게 헤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 고객사로부터 상당한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수주 대응을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신증설이 필수적"이라며 "북미 지역 인프라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 건설 보다 기 구축되어 있는 공장을 활용하는 것이 투자비 절감 차원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리밸런싱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 단독 공장 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환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건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ESS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홀랜드 공장의 경우 기존 건설하기로 했던 애리조나 ESS 공장 대신 기존 공장 내 증설 라인을 ESS로 전환해 통해 예정보다 1년 빠르게 북미 현지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ESS 전환을 통해 라인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졌다.

안정적 공급처도 확보했다. 지난달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데 이어 같은달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시작으로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효율화해 통해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현재의 위기가 지나는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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