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텍사스 오픈 출전... 우승해야 9년 연속 '명인 열전' 참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과연 9년 연속 '명인 열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시우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전초전'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나선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섰던 김시우는 올해 세계랭킹 67위에 그쳐 오거스타 내셔널GC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그린 재킷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김시우는 2018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7년 연속 컷통과에 성공했다.
![]() |
김시우. [사진 = 로이터] |
PGA 선수들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들어야 오거스타에 갈 수 있다. 지난 달 31일 끝난 휴스턴 오픈에서 교포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세계랭킹 52위에서 두 계단 끌어올려 극적으로 마스터스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마스터스 티켓은 이번주 우승자에게 주어진다. 이번 주 출전하는 선수 중 27명은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올해 마스터스 티켓은 그대로 마감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마스터스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가 미국의 악샤이 바티아다. 인도계 미국인인 바티아는 12세였던 2012년, 드라이브 칩 앤드 퍼트(주니어 골프 이벤트) 출전으로 처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방문했다가 12년이 지나 선수로 다시 오거스타에 서는 꿈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시우를 비롯해 김주형과 이경훈이다. 세계 31위 김주형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점검에 차원에서 나서고 세계 185위 이경훈은 김시우처럼 마스터스 막차 탑승에 도전한다. 이미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은 임성재와 안병훈은 출전하지 않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