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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상호관세' 앞두고 미 주가선물·암호화폐 하락...테슬라·엔비디아·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21:45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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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불확실성에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 가격은 급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280.00포인트(0.67%) 하락한 4만 1,571.00을 가리켰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날보다 57.25포인트(1.02%) 내린 5,565.75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281.50포인트(1.45%) 밀린 1만 9,175.50을 나타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앞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더티 15개국'으로 일컬어지는 나라에 대한 루머를 들은 적 없다고 하면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를 (상대 관세 대상으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에만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또한 지난주 발표한 자동차 및 부품 관세(25%)로 차값이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므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도 했다. 물가 상승이나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충격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국가를 상대로 한 예상보다 완만한 수준의 상호 관세를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반면 금과 미 국채 등 안전 자산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대통령 고문들이 거의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 나온 경제 지표로 미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까지 고조된 상황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대두하며 글로벌 주식 시장은 패닉 상태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05% 급락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8만 2,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국제 금 가격은 처음으로 온스당 3,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다만 이미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조정 구간에 들어가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겪은 만큼 막상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2일 시장의 충격이 예상보다 덜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 바클레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세금 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으며, '해방의 날'이 별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무역 전쟁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없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세를 둘러싼 협상은 4월 2일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관세 최종 범위, 수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길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은 한 주의 첫날이지만, 3월과 올해 1분기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S&P500 지수는 3월 한 달 기준으로 6% 넘게 하락하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고점(2월 19일) 대비로는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 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는 3월에만 8%, 다우는 5.2% 각각 떨어졌다.

분기 기준으로도 S&P500 지수는 5.1% 빠지며 5개 분기 이어져 온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나스닥은 이번 분기 10.2% 내리며 지난 2022년 2분기(22.4% 하락)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2.3%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의 관심은 2일에 나올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과 더불어 오는 4일 공개될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신호한 가운데, 3월 소비심리 지수도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스태그 공포도 커진 상황이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침체 여부를 가늠하는 고용 지표가 악화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일에는 3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틀 뒤인 4일에는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야후파이낸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 5,000명으로 2월의 15만 1,000명에서 감소하는 한편 실업률은 4.1%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10만~20만 명의 신규 취업자는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해당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S&P500 최근 저점 5,500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봤다. 반면 비농업 고용 취업자수가 10만 명 미만에 머물 경우, 미 경제의 침체 공포가 더욱 커지며 S&P500 지수가 4월 신저점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이번 주 ISM 제조업 지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와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개 발언에 나서며, 이어 2일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등이 발언에 나선다. 고용 보고서가 나오는 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언한다.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엔비디아(종목명: NVDA, 4%↓) ▲마이크로소프트(MSFT, 1.4%↓) ▲메타플랫폼스(META, 2.2%↓), ▲테슬라(TSLA, 6%↓)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여파에 관련주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각각 3%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안전 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03%로 전장 대비 5.2bp(1bp=0.01%포인트), 2년물 금리는 3.863%로 4.7bp 하락 중이다.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24.27포인트로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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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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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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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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