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상품 출시
향후 소상공인 물론 결제고객, 은행을 위한 인프라 확대 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결제 인프라 전문기업 알리엑스가 롯데카드와 손잡고 베트남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알리엑스는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전자결제대행(PG)사 VNPT EPAY와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여신상품 개발 및 확대'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3사는 오는 4월 베트남 현지 자영업자들의 자금운영의 안정성과 신규 가맹점 개설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매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하고 매출정산금액을 에스크로 방식으로 관리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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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엑스, 롯데카드, VNPT EPAY와 베트남 여신 사업 본계약 체결. [사진=알리엑스] |
알리엑스는 가맹점 모집 및 포스 설치 등의 영업 업무와 함께 가맹점 매출 정보를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제공한다.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가맹점에 대출 심사 및 대출을 실행하고, VNPT EPAY는 결제 중개 업무 처리를 담당한다.
2013년에 설립된 알리엑스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합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부터 베트남의 비현금화 정책에 발맞춰 현지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베트남 은행들과 협력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본계약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대상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베트남 결제 인프라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알리엑스 관계자는 "사전 영업결과 다수의 베트남 내 한국-베트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문의가 있었다"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출상품을 운영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결제고객, 은행고객을 위한 인프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를 하나의 결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아시아 주도의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