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의 중국 관계회사(큐리옥스 차이나)가 중
국의 고성능 유세포분석기 전문 공급업체인 Calebio(중국 난징)와 큐리옥스의 장비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8일 데모용 플루토 워크스테이션(Pluto Workstation)을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Calebio는 전파장 유세포분석기(Full-spectrum flow cytometer)를 중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국산화에 몰두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 시장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4레이저 유세포분석기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의 유세포분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업계 선도 기업이다.
큐리옥스에 따르면 Calebio의 전파장 유세포분석기는 빛의 전체 파장 범위에서 모든 형광신호를 동시에 수집하는 다채널·다색 분석을 통해 점점 복잡해지는 세포분석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집단 면역세포 분석, CAR-T세포 모니터링, 다중 사이토카인 분석, 종양 미세환경 분석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연구 분야의 필수 장비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관련 시장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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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로고.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
Calebio는 유세포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구 재현성 저하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큐리옥스의 Pluto Workstation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큐리옥스의 자동화 장비와 자사의 유세포분석기를 번들로 구성해, 샘플 준비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통합 유세포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중국 시장에 공급할 전략이다.
이와같은 통합 전략의 핵심에는 세포분석이 점점 더 다중 마커 기반의 멀티파라미터 분석으로 복잡해지고 있다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샘플 전처리 단계에서의 재현성 저하, 세포 손실, 작업자 간 편차 등의 수작업 기반 한계가 더욱 두드러지며, 이에 따라 샘플 준비 과정의 표준화 및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큐리옥스의 Pluto Workstation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의 원심분리 기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해 일관된 품질, 높은 재현성, 그리고 향상된 실험 생산성을 제공함으로써, 복잡한 유세포분석 실험의 데이터 신뢰성과 해석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필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독점판매계약에 따라 중국(화북지역 제외) 내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데모용 Pluto Workstation의 구매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말까지 Calebio에서는 계약기간동안 주기적으로 보장된 일정 수량의 장비 구매를 지속하게 된다.
큐리옥스 차이나의 핵심 임원은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한 Calebio와 계약하게되어 기쁘다"며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이 Pluto Workstation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과 점유율 향상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