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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현대차 사장 "자동차는 또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차량용 앱마켓도 공개 예정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3:21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3:24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 개최
송창현 사장, 차량=모바일, 소프트웨어 중심 변화 강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 사업본부장 사장은 "자동차는 또다른 모바일 디바이스가 되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철저하게 사용자 가치를 우선해 모바일 생태계로 편입되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 사업본부장 사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28 beans@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를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 SW 플랫폼 '플레오스'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강화

이날 연사로 나선 송 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Pleos'를 공식 발표했다.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이클(Vehicle) OS',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뿐 아니라 누구나 차량용 앱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도 공개했다.

송 사장은 "플레오스 비전은 '이동하는 디바이스들이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이러한 디바이스들이 시장과 도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서 플레오스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사용자가 가장 익숙한 모바일 환경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그는 이어 "사용자들은 더 나은 스마트 기능과 안전 기능을 원하기 때문에 우리의 제품이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여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 사업본부장 사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28 beans@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이를 실행하는 방안으로 하드웨어의 단순화를 택했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와 각 존 별 제어기를 통합한 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동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기능별로 추가해야 했던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로 통합해 사용되는 하드웨어도 약 66% 가량 감축했다.

하드웨어 단순화 이후 과제는 소프트웨어의 안정화다. 플레오스 비이클 OS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분리하는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을 적용했다. 하드웨어가 변경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최소한의 수정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송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 시대는 보안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모든 보안에 대한 대응을 크게 비이클 내 계층, 네트워크 공격 사전 탐지, 표준 인터페이스 접근 제어 및 암호화 등으로 보안 대응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 Gleo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Gleo AI는 단순한 제어 명령뿐 아니라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복합적인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하며, 날씨와 교통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대한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 사업본부장 사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28 beans@newspim.com

◆2028년부터 SDV 기반 차량 본격 양산…2030년 약 2000만대 예상

이날 행사에는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쏘카, 우버, 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해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의 확장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대차 그룹의 플레이오스 커넥트에 스마트싱스를 공식 론칭하고, 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 기반의 맞춤형 경험을 자동차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찾거나, 잃어버린 갤럭시 디바이스를 자동차가 찾아주는 등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식"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대차만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인 플레오스 그라운드도 이날 공개됐다.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처럼 누구나 개발한 앱을 차량에 배포할 수 있는 앱 마켓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앱 마켓에 직접 앱을 등록하고 심사를 거쳐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듯 Pleos Connect의 앱 마켓에서 차량용 앱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율주행 고도화 로드맵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레벨2+(플러스)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탑재하기 위해 8메가픽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경량 AI 모델을 활용한 '아트리아(Atria) AI'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트리아 AI는 2026년 3분기에 SDV 페이스카(소량 생산 검증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며 실제 레벨2+ 자율주행은 2027년 말 이후 양산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플레오스 커넥트 기술은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돼 2028년도 누적 약 700만대로 시작해 2030년 약 2000만대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플레오스 OS가 적용된 차량은 2028년부터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송 사장은 "플레오스 25를 통해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SDV 생태계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현대차그룹은 E&E 아키텍처와 OS, UX, AI, 파트너십 등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자, 파트너사, 지자체와 함께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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