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브랜즈 3일 코스닥 상장
한국피아이엠 4일 코스닥 이전 상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4월 첫 주(1~4일)에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 두 회사 모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조 단위의 증거금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 운영사 에이유브랜즈가 내달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2022년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월 락피쉬웨더웨어 영국 본사 젠나를 인수한 이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레인부츠 외에 봄가을용 스니커즈와 메리제인, 겨울용 방한 제품을 출시하며 계절 집중도를 낮추고 있다. 이에 매장당 3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일본 조조타온, 중국 티몰 입점 등으로 해외 매출 창출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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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브랜즈 로고. [사진=에이유브랜즈] |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969.3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 약 3조9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16만9387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08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816.22대 1로 집계됐다. 참여기관 가운데 88%(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65억6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현지 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이사는 "에이유브랜즈의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일에는 국내 1위 초정밀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 보유 업체 한국피아이엠도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선다.
한국피아이엠은 2001년 설립된 이후 2023년 8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MIM 공법을 통해 자동차, 의료, 전자, 휴대폰 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신소재 제조 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티타늄 적용 MIM 양산기술을 확보했다. MIM은 주조나 기계 가공 등 전통적 방식이 아닌 금속 분말을 활용해 금속 부품을 사출·소결하는 기술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올해부터 IT, 자율주행 등 제품 공급을 가속화해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의 경우 기존 자동차 부문 제품 대비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상장을 기점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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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로고. [사진=한국피아이엠] |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384.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9만5982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증거금으로 약 2조50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지난 17∼21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는 2183곳이 참여해 121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의 98.69%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1만12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672억4992만원으로 예상된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티타늄 분말 공장을 설립해 전방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티타늄 기반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IT·자율주행 신제품 양산 설비 구축과 베트남 공장 내 IT 전용 생산라인 증설 등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초정밀 제조 기술인 MIM 분야 기술적 진입장벽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자동차 부문 실적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