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더 커진 전쟁 청구서...美, 우크라이나에 "모든 자원 내놔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크라 의회의 비준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 체결이 두 정상 간 실랑이로 한 차례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새로운 협정 초안에서 이제는 희토류 등 광물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모든 천연자원의 통제권을 요구했다고 이 초안을 입수한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협정 초안은 지난달 체결이 결렬된 협정보다 더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초안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제공했던 그간 지원은 이 파트너십(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경제협정)에 이미 출자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는 문구도 명시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 내용은 여전히 빠진 상태에서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더 큰 청구서를 들이민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설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초안을 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뿐만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 자산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로, 철도, 송유관, 항만, 정제시설 등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된 인프라도 포함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공동 투자 기금을 설립하여, 우크라이나의 석유, 가스 및 광물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양국이 나누게 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승인한 기업 및 국영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이 기금의 적용 대상이 된다. 양국은 이 기금을 관리·감독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는데, 미국이 총 5명 중 3명을 위원회에 앉히는 조건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미국이 기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또한, 미국은 4% 프리미엄을 얹어 우크라이나보다 먼저 수익에 대한 배당을 받는 조건을 제시했다. 발생하는 수익은 외화로 환전해 해외로 송금되며, 만약 지연되거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미국은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우선권을 가지며, 우크라이나가 제3국에 자원을 판매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원전 소유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협상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기존의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희토류 등 광물 자원 수익의 50%를 미국이 주도하는 공동 기금에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에서 전쟁 평화협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졌고, 협정 체결은 무산됐다.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청구서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재한 우크라이나 의원은 자신도 초안 내용을 봤다면서, 새로운 협정안이 의회 비준을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