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폰 부품 및 검사장비 기업 액트로는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를 신규 사업 이익 실현의 본격적인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하동길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AI가 새로운 프리미엄 유인 요소로 작용하며, 인도와 남미 등 지리적인 신규 시장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액트로는 올해 '테라헤르츠 검사기'가 실제 공정에 투입될 기회가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액트로는 미래 유망 산업의 초정밀 검사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비파괴 방식으로 공정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분리막 기공률과 양극재 두께 정밀도 검사, 반도체 분야에서는 후공정 검사와 유리기판 검사 등의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냈다.
하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샘플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과는 더 나아가 공동개발 혹은 양산화를 논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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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로 로고. [로고=액트로] |
실리콘 코팅 사업 현황 관련해 하 대표이사는 "기존보다 월등한 코팅 기술을 확보했으며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정을 추가한 장비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주요 음극재 업체와 함께 현재의 습식 공정을 건식 공정으로 대체하는 혁신적인 공법의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대표이사는 "시장 지각 변동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2025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강조했다.
한편 액트로는 지난 2024년 매출액 약 203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 매출 달성을 알린 바 있다. 주력 제품인 '폴디드 줌 액추에이터'가 갤럭시 최신 S25 시리즈에 모두 탑재되며 올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 예고되됐으며, 최근 액트로의 슬림형 OIS가 플립형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적용 분야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