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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찬반 대립...탄반 '헌재 포위 행진' vs 탄찬 '연차 내고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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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尹, 탄핵 각하로 직무복귀해 국가 정상화하길"
민변 "헌재에 즉각 파면 촉구 위해 사무실서 뛰쳐나왔다"
촛불행동, 저녁에도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 집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지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무죄 판결에 대해 비판했다. 탄핵 찬성 측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하루 총파업에 나서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탄핵 반대측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오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1번 출구로 집결해 헌재를 중심으로 일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여리고 행진'을 진행했다.

'여리고 행진'은 구약 성서 '여호수아서(書)'에 나오는 여리고 전투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여리고 성을 한 바퀴씩 돌자 7일째 성이 무너져 함락됐다는데서 따왔다. 헌재를 포위하며 행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5.03.27 calebcao@newspim.com

행진에 참여한 유명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는 "불교계, 카톨릭계도 자리에 많이 나오셨는데, 대통령 탄핵 각하(却下)와 직무복귀를 소망하는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국민들이 탄핵 찬반에 의해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바라기는, 탄핵이 각하돼 대통령이 직무복귀돼서 모든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경제도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얘기했다.

전날 있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며, "우리가 바란 것은 누구를 봐주고 벌을 주는 것이 아니고 오직 법에 따라 선고되길 바랐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2030청년들과 학생들 보기에 힘있는 사람들은 빠져나가서 무죄선고 받고, 힘없는 사람은 많은 벌을 받는 이런 것이 안 남겨지기를 소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선고가 어떤 결정이 날지 모르지만, 미래세대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면서 "향후에 있을 많은 사법부의 판사들도 마찬가지로 부끄럽지 않은 판결을 해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살아나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보수 시민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엄마부대 집회에서 한 시민 연사는 무대에 올라 "이재명 판결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이 상했다. 대한민국의 법치가 깨어졌다"면서, "저들에게 법치를 요구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라고 비판했다.

대국본은 이날까지 18일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철야집회를 개최 중이다. 대국본 관계자는 "계속해서 (탄핵심판 선고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27. gdlee@newspim.com

반면, 탄핵 찬성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신촌역, 서울역, 혜화역에서 '시민총파업 대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역, 명동역,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루 연차, 반차를 내고 광장에 모이자"며 "전국 시민 총파업에 함께 하자"며 시민 참여를 촉구했다.

민변 소속 변호사들은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앞에 집결해 도심을 행진했다. 윤복남 민변 회장은 "헌법재판소는 이미 헌법기관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를 방기했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 변호사들도 법정에서,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단영 변호사는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탈한 윤석열이 아직도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끄러운 선배 법조인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는 것은 법조인의 양심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변호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다시금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바랄 뿐"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결정하는 것은 이 사회의 새날을 열어가는 우리 시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아름다운 선물"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 중이다.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7시 안국동 사거리에서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를 연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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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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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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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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