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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고] '두쪽난' 서초동…"이재명 만세" vs "판사가 빨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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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직선거법 항소심서 무죄로 뒤집혀
"속이 다 시원하다…이재명이 대통령 될 것"
"법원이 미친 것 같다…판사가 뒷돈 받았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서울 서초동에서 이 대표를 향해 각각 응원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던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26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26 photo@newspim.com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진보·보수 진영이 집결하며 서초동 일대는 온종일 긴장감이 맴돌았다. 경찰은 기동대 17개 부대 1100여 명을 투입해 양측의 물리적 충돌 등 상황에 대비했다. 

파란색 옷과 모자, 풍선 등을 지닌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 서문 앞에 모여 '이재명 무죄', '정치검찰 해체'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오후 3시36분경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이들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동안 다들 정말 고생 많았다"며 "대표님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40대 추모 씨는 "속이 다 시원하다"며 "이제 곧 윤석열이 파면되고 조기대선을 진행할 텐데 대표님이 무조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가수 싸이의 '챔피언', '예술이야' 등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파란색 옷과 모자, 풍선 등을 지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 모여 '이재명 무죄', '정치검찰 해체'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2025.03.26 jeongwon1026@newspim.com

반면 서울중앙지법 삼거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 대표 구속을 외치던 이들은 무죄 선고 소식을 접하자 "법원이 미친 것 같다. 판사가 빨갱이인 것 같다. 판사가 뒷돈을 받은 것이다"며 사법부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집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들은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계속 앉아 있다가 일부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나라가 망했다'며 오열하는 이도 있었다. 

노원구에서 왔다는 60대 이모 씨는 "이건 법리적으로 판결한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판결한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시키고 이재명에게 무조건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중앙지법 삼거리에서는 빨간 모자를 착용하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모여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25.03.26 jeongwon1026@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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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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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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