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문화 보존·한지산업 생태계구축 업무협약 체결
닥나무 재배로 한지 원료 국내화·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한솔제지와 함께 전통한지 보존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한솔제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지문화 보존과 한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닥나무 재배 및 공급 확대, 한지 후계자 양성 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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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한솔제지가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한지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전주시]2025.03.27 lbs0964@newspim.com |
전주시는 한지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닥나무 재배 지원에 나서며 전통한지의 품질 유지와 산업적 활용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한지의 국산화에 한 발 더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세대의 한지 제작 참여를 유도하고 한지 장인의 지속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한지의 전통 보존과 산업화를 위해 2017년부터 닥나무를 농가와 계약재배 후 수매해 공급해왔다.
또 '전주한지장'으로 선정된 장인을 통해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세계를 도약하는 한지도시'를 비전으로 한 종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닥나무 식재와 한지 후계자 양성 지원사업은 한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전주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솔제지가 한지 보존과 계승에 함께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협력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