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②라이브네이션 '침체기' 되레 강하다, 월가 전원 매수론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4:05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4:05

스타디움 공연 파이프라인 올해 60% 증가
공연 수요, 일반 소비재보다 경기민감도 낮아
리셀 프리미엄이 경기 변동 완충, "독특한 구조"

이 기사는 3월 26일 오후 3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브네이션 '침체기' 되레 강하다, 월가 전원 매수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작년 한 해 실적 부진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는 이례적으로 특정 대형 아티스트들의 투어 취소와 일정 변경이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한 측면이 있어서다. 이로 인해 스타디움 공연이 30% 감소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라이브네이션이 실행한 공연 중 스타디움의 비중은 10~1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나 그 빈도와 달리 대규모 관객을 수용할 수 있어 높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행사로 간주된다. 티켓 판매량은 물론 광고 및 스폰서십 활성화나 부대 매출의 극대화가 용이하다.

스크린에 표시된 라이브네이션의 웹페이지 [사진=블룸버그통신]

통상 아티스트의 투어 취소와 일정 변경은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그 빈도는 소규모다. 하지만 작년 제니퍼 로페즈와 더블랙키스와 같은 주요 아티스트들이 개인적인 사유나 비용 문제를 이유로 집중적으로 투어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는 이유로 투어를 전면 취소했다. 블랙키스는 스타디움 공연 대신 소규모 공연장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올해 계획된 스타디움 공연 파이프라인(개최 예정인 공연)이 60% 증가(올해 1월1일부터 2월 중순까지 집계분과 전년동기 대비 비교)하고 관련 공연을 위해 이미 6500만장의 티켓이 판매됐다는 점에서 작년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설명에 무게를 싣는다. 또 올해 스폰서십의 75% 초과분이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1월1일부터 2월 중순까지 판매된 올해 공연분 티켓 6500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백분율 '두 자릿수'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4. 침체기 되레 강하다

일각에서는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관객 지출의 감소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세론에 의문을 품는다. 공연 관람은 일종의 재량소비 항목 중에서도 최상위에 있어 소비자의 지갑 사정이 악화하면 바로 지출이 줄어들 것이므로 라이브네이션의 실적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에서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공연 관람은 다른 소비재보다 경기민감도가 낮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방어적인 성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관련 설명에 따르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은 단순 소비재가 아닌 독특한 경험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은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경험으로 소비자들은 다른 지출을 줄이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JP모간의 데이비드 카르노브스키 애널리스트는 "콘서트 관람은 재량소비이고 따라서 그 위험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경기 상황에 비탄력적인] 독특한 요소들이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라이브네이션의 티켓 실적에서 이른바 '리셀(재판매)시장'이 경기 변동의 완충 역할을 한다고 한다. 통상 인기 있는 공연 티켓은 공식 판매 가격보다 리셀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리셀시장의 높은 가격은 최초 판매량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는데 ①첫째는 티켓을 구매해도 나중에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안전망 인식 ②둘째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최초 발매분 구매가 할인된 가격이라는 인식 등이 작용해서다.

5. 월가 30%대 반등 예상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라이브네이션의 실적 회복을 상정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263억7000만달러로 14% 증가한 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모두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주당순이익은 올해 2.6달러로 48% 급감이 예상되나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23%와 11%의 증가폭이 전망된다.

올해 연간 이익의 감소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집계분마다 올해 연간 이익에 대한 컨세서스 수치에서 상당한 괴리가 파악됐는데 시킹알파 집계분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상정하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은 2.85달러로 조사됐고 예상 증감률은 전년비 4% 증가로 집계됐다. 잭스 집계치에서는 2.91달러, 예상 증감률은 6.2% 증가로 전망됐다. 당장 올해 이익분에 대해서는 집계치상 불일치가 관찰되지만 그 뒤에는 대체로 꾸준한 향상을 예상한다.

밸류에이션상으로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지만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라이브네이션의 기업가치(EV)를 향후 12개월 동안의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컨센서스로 나눈 EV/EBITDA 지표로 평가하면 그 수치는 13.8배로 동종 업계 중앙값 8배를 크게 상회한다. 다만 라이브네이션의 최근 3년 추이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구간에 속한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라이브네이션에서 큰 폭의 주가 반등, 나아가 신고가 경신 가능성을 크게 본다. 공연 관람에 대한 견고한 수요, 압도적인 시장 지위, 경기 위축 국면에서 발휘될 수 있는 방어적인 특성을 거론하면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라이브네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담당 애널리스트 14명 전원이 매수 의견이다. 또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현재가 127.02달러보다 33% 높은 169.07달러다. 지난달 최고가 154.66달러를 9% 웃도는 수치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