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자연과의 공존'·디올 '도심 속 자연 영감' 공간 디자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 민관협력으로 동행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지난 25일 농심에 이어 27일 크리스찬디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행정원 조성에 참여 하기로 한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기업(기관)으로, 서울시는 앞서 동양생명, 아시아산림협력기구, KB증권, 깨끗한나라, 정선군, 춘천시와도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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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협약식. 왼쪽부터 농심 김보규 경영기획실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사진=서울시] |
농심과 크리스찬디올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에 처음 참여하는 것으로, 이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고 시는 덧붙였다.
농심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자연과의 공존'을 중시하는 정원을 통해 그 비전을 이어간다. 자연의 원초적 에너지가 곡식으로 응축되는 과정을 담은 독특한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찬디올은 정원에서 받은 영감을 패션과 뷰티로 변환시키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해온 브랜드다. 이번 기업동행정원은 서울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 속에서 휴식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200m 길이의 플라타너스 아래에 프랑스 정원의 우아함을 살리면서도 한국의 토착 식물을 배치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본래 자연 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설물 설치와 계절에 따른 변화가 가능한 식재를 계획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동행정원을 선보이려는 기업과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반영한다"며 "정원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삶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시민들도 작은 공간에서 정원을 가꾸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